• 모네에서 세잔까지… 인상파 걸작을 만나다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4월 19일까지 인상주의 대표작 160점 선보여
  • 서원극 기자 | 2020-01-17 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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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폴 고갱, 폴 세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인상주의 거장들의 작품이 우리 곁에 온다. 예술의전당은 한가람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세잔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걸작전’을 4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자연에 대한 눈부신 찬사와 일상에 대한 풍경과 행복을 화폭에 담아온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대표작 160점이 선보인다. 방학에 가볼 만한 전시와 함께 안내한다.

◇‘색채의 마법사’인상주의

‘인상주의’라는 말은 1874년 프랑스 연례 공식 전시이자 최고 권위의 ‘살롱전’에서 작품 전시를 거부당한 ‘무명협동협회’가 독자적인 전시회를 갖기로 결정하면서 만들어졌다. 참여 작가들은 클로드 모네와 에드가 드가 등 당시의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30명이었다. 첫 전시회는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튜디오에서 열렸는데, 한 비평가가 모네의 유화 ‘인상, 해돋이’를 보고 “이것은 단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됐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색채, 붓놀림, 구성, 주제 선택 등에서 새 유형을 창조했다. 이는 19세기의 회화 혁명으로 이어졌고 ‘후기 인상파’의 밑거름이 됐다.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미술사조로 손꼽힌다.

◇모네 최후의 걸작 등 인상주의 대표작 한자리에

모네는 인상파의 시작이자 절정으로 불리는 화가다. 이 전시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은 ‘수련 연못(1907)’이다. 모네 최후의 걸작이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그림이다. 모네는 환갑이 되던 해 백내장을 앓아 눈이 점점 멀어져갔는데, 그럼에도 연못의 색채를 관찰하고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수련 연못’은 연못이자 반사된 하늘이며, 더 나아가 무한한 공간으로 확장되는 하나의 작은 우주를 떠올리게 한다.

이렇듯 인상파 작가들은 자신들이 야외에서 직접 눈으로 본 경험을 물에 대한 반사와 빛의 재생으로 전하고자 했다. 전시회는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크게 수경과 반사, 자연과 풍경화, 도시 풍경, 초상화로 나뉜다.첫 섹션은 ‘수경과 반사’다. 이는 모네의 광대하고 빛나는 수경에서 절정에 달한다.

바다 물결과 드높은 하늘을 담은 외젠 부댕의‘항구로 들어오는 호위함’, 잔잔한 호수에 투영한 마을 풍경을 담은 폴 세잔의 ‘강가의 시골 저택’도 이 섹션에서 마주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자연과 풍경화’에서는 폴 고갱의 ‘우파 우파(불춤)’가 돋보인다. 시골의 우거진 나무 숲은 관람객에게 자유를 느끼게 한다. 세 번째 섹션‘도시 풍경’에서는 중산층이 사는 집과 그들의 도시 생활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 섹션‘초상화’는 고갱의 ‘정물화’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꽃 장식 모자를 쓴 여인’등 사람들의 태도와 몸짓, 인상이 다루고 있다.

특히 르누아르의 작품 속 인물들은 단순히 초상화를 넘어 생의 환희와 삶의 지혜를 응축해 보여 준다.

[그 밖에 가볼 만한 전시] 툴루즈 로트렉·칸딘스키전 등

툴루즈 로트렉은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 불린다. 빈센트 반 고흐의 친구이기도 한 그는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르 등을 무대로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포착해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5월 3일까지 개최되는 ‘툴루즈 로트렉’전에서는 그가 남긴 포스터와 석판화, 사진 및 영상 150여 점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있다. 전시장을 찾으면 19세기말 프랑스로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카스틸리오니, 이탈리아 디자인의 거장’은 아킬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 4월 26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차려진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3월 9일까지 열리는 ‘칸딘스키 미디어아트 & 음악을 그리는 사람들’전은 ‘현대 추상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칸딘스키 작품을 한데 모았다. 미술과 음악의 융합을 추구했던 그의 예술 이론을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전시관 로비 등에서는 고흐와 모네, 드가, 세잔 등 전 세계 3만여 점의 명화를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추사 김정희와 청조문인의 대화’전에서는 현판과 서첩 등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일생에 걸친 대표작은 물론, 대가의 글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세기 서화미술 작가의 작품 1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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