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제 다큐 영화제' 17일 개막 "올해는 TV·온라인으로 만나요"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기사입력 2020-08-07 06:01:13
23일까지 비대면 축제로 30개국 69편 상영 및 방송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가 17일 막을 올린다. ‘다시 일상으로 - 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EIDF 2020에서는 30개 나라 69편의 다큐멘타리가 상영 및 방송된다. 올해는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언택트(비대면)’다큐축제로 치러진다. 지상파 방송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세계 유일한 영화제의 강점을 살려 일주일간 안방으로 다큐멘터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양한 주제의 12개 섹션, 30개국 69편 선봬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영화제 개최 기간과 상영 편수가 약간 줄었다. 극장 상영과 일반 이벤트도 취소됐다. 대신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www.eidf.co.kr/dbox)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 기간 올려지는 작품은 12개 섹션 69편이다. 30개 나라가 참여했다. 인기 섹션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하는‘다큐 속 무형유산’등은 올해도 유지된다. 그중‘씨름, 분단을 넘어 세계를 잇다’는 남북한 공동의 이름으로 지난 2018년 11월 26일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씨름의 기원 등을 살핀다. 특별섹션으로는 각각 교육ㆍ여성ㆍ영화계 거장을 주제로 한 ‘내일의 교육’, ‘여, 성(聲)’, ‘마스터스’가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교육청ㆍ대구교육박물관과 교육을 주제로 기획한 ‘내일의 교육’ 섹션을 통해 전 세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 5편이 선보인다. ‘반장선거: 저를 뽑아주세요’는 중국 작품이다. 우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학급에서 반장을 뽑기 위해 처음으로 민주주의를 맛보게 되는 어린이들의 민낯을 드러낸다. ‘천사들의 합창’은 라트비아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3년 전, 다섯 어린이들의 첫 일년간의 학교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올해 ‘글로벌’과 ‘아시아’두 부문으로 나뉘어 아시아 다큐멘터리 쪽을 강조한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오민욱 감독의 ‘해협’을 포함한 7편이, 아시아 부문에선 5편이 각각 상영된다. ‘겨울 아이들의 땅’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공동 작품. 7살 난 자카르가 젊고 엄한 선생님 넬리와 함께 첫 홈스클링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개막작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다. 다운증후군을 이겨내고 세계 최초의 슈퍼모델 타이틀에 도전하는 매들린 스튜어트의 여정을 담았다. 그녀는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에 선 경력이 있으며, 페이스북에서 7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매들린의 길을 동행하며 관객들은 정체성, 아름다움, 장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김다혜 프로그래머는 “매들린과 그의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는 모습에서 EIDF가 주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E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17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개막식은 배우 차인표가 MC를 맡아 프로그램 및 각 섹션을 소개한다. 폐막식은 23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그리고 21~22일 이틀 동안은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야외 상영이 진행된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 확대

올해는 기획과 개발, 상영까지 연결하는 이른바 ‘인더스트리(Industry)’에 힘을 쏟아 내일의 다큐멘터리를 준비한다. 또 올해 4회를 맞이하는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과 함께 특별 공모전 ‘EIDF-고양 코로나 시대의 일상 초단편 공모전’을 진행했다. 관객 대상의 공모전을 확대해 다큐멘터리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모든 수상작은 21일 인더스트리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시청자 참여도 늘렸다. 관객심사단을 처음으로 모집해 시청자관객상 심사를 맡긴다.

자세한 상영작과 영화제 소개, 관객 참여 등의 프로그램은 영화제 누리집(www.eidf.c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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