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 올 교통 혁명!'… 플라잉 카·자율주행차의 세계
서원극 기자 wkseo@snhk.co.kr 기사입력 2020-11-24 06:01:25
슬로바키아의 한 업체가 최근 하늘을 나는 플라잉 카(flying car)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일본의 자동차 업계인 혼다도 내년에 3단계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곧 눈앞에 펼쳐질 플라잉카와 자율주행차의 세계를 소개한다.

◇플라잉카 개발 열기 후끈...빠르면 2023년 미국ㆍ일본 상용화

슬로바키아의 클라인비전이 3분 안에 도로와 하늘에서 동시에 질주할 수 있는 ‘플라잉 카’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에어카(AirCar)’라는 이름의 이 플라잉카는 스포츠카를 빼닮은 납작한 모양의 자동차다. 최근 두 차례 시험 비행에서 약 450m 상공까지 올라갔으며 착륙까지 안전하게 마쳤다. 2인승 모델로, 차체 중량은 1.1t이다. 플라잉카 특유의 접이식 날개 외에도 후방에 단일 프로펠러가 갖춰져 있다. 이들 날개는 모두 도로 주행시 안전하게 접을 수 있어 일반적인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업체의 최고기술책임자인 스테판 클라인 교수는 6개월 안에 300마력 엔진을 탑재한 시판용 플라잉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일본 드론개발업체인 스카이드라이브가 ‘SD-03’의 시범운행을 처음 일반에 공개했다. 일본 내 첫 ‘유인 플라잉 카’로 전기 배터리를 이용하며,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2023년에는 2명이 탑승 가능한 하늘을 나는 택시를 내놓을 계획이다.

브라질 또한 전기 에너지로 움직이는 플라잉 카‘eVTOL’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가 운영을 맡고 있다. 미국의 우버도 일본처럼 2023년 플라잉 카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 택시(에어택시) 형태로, 승객 4명을 태운 채 시속 200㎞대 수준으로 나는 형태를 구상 중이다. 현대차 역시 올초 우버와 손잡고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이착륙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도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운항을 목표로 에어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이 2030년 3220억 달러에 이어 그 10년 뒤인 204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1700조 원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단계 ‘자율차’, 도로 주행 눈앞에

플라잉 카 개발과 맞물려 4단계의 진짜 자율차가 도로를 달리는 것을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자율주행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웨이모는 약 600대의 자율주행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주 등지에서 운행 중이다. 세계 첫 완전 무인자동차로, 앞으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자회사 크루주도 최근 무인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 5대를 무인으로 운행하는 길이 열렸다.

자동차 업체 포드도 레벨 4의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2022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단계에서는 차량이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시스템이 운전을 주도한다. 업무를 마친 여성이 자신의 차량에 타 목적지를 입력한 뒤 잠들었지만, 차량이 목적지에 스스로 도달해 운전자를 깨워주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광고 내용도 이 수준에 도달해야 가능하다. 가장 높은 수준인 5단계는 운전자가 아예 필요 없다. 현재 자율주행 수준은 레벨2~2.5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운전 주체가 아직까지 운전자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술은 레벨2.5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혼다는 “내년 3월 말 전에 3단계 자율주행 장치를 갖춘 고급 승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혼다는 이 기술은 정체된 고속도로 같은 조건에서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독일도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목표다. 이런 가운데 미국 포드ㆍ제너럴모터스(GM), 구글 웨이모 등도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자세한 판매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현대차는 앱티브의 자율주행차 합작 회사인 ‘모셔널’과 미국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대해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네바다주에서는 처음이며, 모셔널은 이 결과를 기초로 2020년부터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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