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의 ‘전북 수비 5명-박주호-즐라탄-SON’ 고민(종합)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18-03-12 10:45:4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고스란히 전달된 기자회견이었다. 전북 현대 소속의 수비수를 무려 5명이나 뽑은 이유와 함께 털어놓은 수비라인에 대한 고민, 논란의 박주호 선발 이유,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복귀설, 손흥민의 최근 활약상이 걱정스럽기도 한 이유를 털어놓은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축구회관에서 2018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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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명단 발표 후 신태용 감독이 가장 먼저 받은 질문은 8명의 수비 중 5명이나 전북 현대 소속(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을 뽑은 것이다. 신 감독은 “뽑다보니까 전북 선수로 수비를 구축하게 되었는데 좋은 선수들이기에 뽑았다. 그리고 팀에서 손발도 많이 맞추고 있고 다 뽑았다고 해서 선발로 나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공격 선수들과 시너지효과가 날 선수로 뽑았다"며 "전북은 국가대표 선발 라인업을 구축하고도 실점이 많아 안타까운데 제 눈에는 이 선수들이 베스트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중 3개월 남은 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전북 수비를 5명이나 뽑은 이유와 일맥상통했다. 신 감독은 “제일 머릿속이 복잡한 것은 수비라인이다. 전북 수비라인이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실점률이 높아 부담을 안고 있다. 스웨덴이나 독일은 우리보다 신체조건이 월등한데 파워로 밀고 왔을 때 우리 수비라인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또한 양쪽 풀백이 제공권과 몸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를 가장 힘들고 고민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왜 대한민국 풀백에는 180cm넘는 선수가 없을까. 수비라인을 어떻게 구성해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자고 일어나면 늘 대표팀 코치진이 고민 중인데 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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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라인이 포지션별 가장 화두였다면 박주호는 23인 중 개인으로서는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년반동안 도르트문트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렸고 특히 최근 1년반동안에는 거의 경기 출전도 하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울산 복귀 후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한 것에 대해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박주호는 풀백도 볼 수 있지만 볼란치도 볼 수 있다. 주세종, 이명주의 경찰청 입대 후 군사훈련을 받으며 몸이 올라오지 않아 박주호를 이곳에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대표팀 코치 시절 볼란치로도 잘해줬던 기억이 있다. 왼쪽 풀백과 볼란치에 모두 활용이 가능하기에 뽑았다"고 설명했다. 활용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세계적으로도 화두가 된 질문도 주어졌다. 한국은 스웨댄-멕시코-독일과 같은 조인데 스웨덴에서 과연 최고 스타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월드컵 위해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다면 어떨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스웨덴 대표팀의 전력 강화는 확실하기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지만 신 감독은 자신 있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그 선수의 성격, 대표팀 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모르지만 들리는 얘기, 정보에 따르면 즐라탄이 독불장군 식이라고 한다. 그런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서 경기를 뛰지 못했을 때 팀을 와해시킬 수도 있다. 솔직히 나이도 있는 선수가 팀에 희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우리에게 도리어 득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 즐라탄의 대표팀 복귀로 인한 전력 강화보다 팀 내부 분열의 확률을 더 높게 본 것이다.

마지막은 같은날 본머스전에서 2골을 넣으면 어느새 시즌 18호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상에 대한 질문이었다. 신 감독은 “솔직히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월드컵에 와서 이 좋은 컨디션이 떨어질까봐 걱정이기도 하다”며 “손흥민을 4-4-2의 투톱으로 쓴다면 누구를 파트너로 할지, 혹은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쓴다면 공격을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여러모로 고민 중이다”며 손흥민이 잘해도 걱정, 못해도 걱정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표팀에서 큰 영향력이 있음을 새삼 언급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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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19일 소집돼 곧바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해외파 선수들은 국내 소집 없이 곧바로 현지로 소집된다.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 28일에는 폴란드와 원정경기를 통해 6월 월드컵 이전 최종 점검에 나선다.

3월 평가전 이후에는 5월 21일 대표팀은 최종 소집된다. 이후 국내평가전 2회, 6월초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과 평가전 2회를 가진 후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에 들어간다.

A대표팀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 명단(23명)

▶GK=김승규(고베) 조현우(대구)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이상 전북) 장현수(FC도쿄)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MF=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고베) 박주호(울산) 이창민(제주)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FW=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대기명단=정승현(사간도스), 홍철(상주), 김승대(포항),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지동원(다름슈타트), 석현준(트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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