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 루키’ 양창섭-강백호, 첫 시범경기에서 느낀 아쉬움은?
  •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 2018-03-13 16:37:30
  •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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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수원=박대웅 기자]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삼성 양창섭과 kt 강백호가 뜨거운 투타 대결을 펼쳤다.

삼성과 kt는 13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올시즌 첫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kt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결과보다 더욱 주목을 받은 점은 양 팀이 자랑하는 특급 신인들의 활약상이었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양창섭은 고교 시절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고교무대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총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했고, 슬라이더를 비롯한 변화구 구사 능력, 투구 매커니즘 등 공격적 성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양창섭은 곧바로 두각을 나타내며 삼성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총 3차례 연습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쳐 김한수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시범경기지만 개막 첫 선발 등판이라는 파격 대우를 받은 양창섭은 이날 많은 팬들 앞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4이닝 동안 총 7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은 것.

물론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등 가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양창섭은 최고 시속 146km의 직구를 비롯해 본인의 주무기인 슬라이더, 그 외에도 커브와 포크볼 등을 활용하는 등 배짱 있는 피칭을 앞세워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인 kt 타선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로하스와 황재균 등 중심 타자들 앞에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으로 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kt 강백호 역시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양창섭에 앞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특급 기대주였다.

고교 시절 고척돔 1호 홈런 주인공으로 처음 주목을 받은 강백호는 지난해 타율 4할2푼2리 2홈런 32타점 출루율 5할2푼 장타율 6할8리, 4승1패 평균자책점 2.40 등의 성적으로 투타 겸업을 훌륭히 소화했다.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고, U-18 야구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하며 본인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강백호는 스프링캠프에서도 8경기 타율 2할7푼6리(29타수 8안타) 2홈런을 기록하는 등 거포서의 두각을 나타내며 김진욱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캠프 MVP로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한 강백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양창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등 강렬한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김상수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에 막혔을 뿐 좌전 안타성 타구를 때려냈을 뿐 아니라 6회 무사 2, 3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2-1 역전 타점을 기록했다. 8회 다시 한 번 찾아온 1사 2, 3루 기회에서는 상대 투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1루를 채웠다. 물론 병살타를 노리기 위해 일반적으로 1루에 주자를 채우는 일은 흔한 경우지만 승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시범경기에서 상대가 강백호를 걸렀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준 양창섭과 강백호였지만 둘은 첫 시범경기에 전반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창섭은 “프로 데뷔 후 첫 등판이었지만 평소와 같은 마음을 가진 채 던지려 노력했다. 처음에는 힘이 들어갔는데 (강)민호 형의 리드만 보고 편안하게 던졌다. 민호 형은 어렸을 때부터 한 번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포수였다. 실제로 이뤄져서 영광이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양창섭은 “오늘 투구에 만족하는 점은 없다”고 단호하게 밝힌 뒤 “볼이 많았고 컨트롤이 되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모처럼 고교 시절과 비슷한 투구수(79개)를 던진 것에만 가볍게 의미를 부여한 양창섭은 “조금씩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강백호는 “처음으로 타석에 서게 돼 기분이 좋았다. 특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친한 친구(양창섭)와 프로에서 만나 재미있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타석에서 여러 구질을 지켜본 것은 강백호가 꼽은 좋은 경험 중 하나였다. 그러나 강백호는 “배트 아랫부분에 맞아 전반적으로 공을 멀리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부족한 점을 돌아본 뒤 “앞으로 기죽지 않는 당찬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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