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할 타자’ 강경학의 행복 야구와 팀에 미치는 영향
  •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 2018-06-13 07:00:01
  • 한화 강경학은 요즘 야구가 참으로 재미있다. 사진=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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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박대웅 기자] “타석에서는 승부에만 집중하는데 덕아웃에서는 (전광판이) 가끔 보일 때가 있죠.”

한화 강경학에게 전광판에 적힌 본인의 엽기적인 기록을 살피는지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지난 12일 9회초 강경학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고척 스카이돔 전광판에는 타율 6할8푼4리, 장타율 1.105와 같은 믿기 힘든 숫자들이 적혀 있었다.

올시즌 한화는 수많은 활력소들이 등장하고 있는 팀이다. 한용덕 감독도 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핵심 이유 중 하나로 이러한 점을 꼽았다.

최근에는 강경학이 한화의 2위 사수에 누구보다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시즌 단 8경기 소화에 그쳤고, 타석에 들어선 것은 5경기 뿐이기 때문에 속단하기 이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최근 방망이가 뜨거워도 너무나 뜨겁다. 19타수 13안타(2홈런) 5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7할에 육박할 만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것.

그 대상이 김태균도 호잉도 이용규도 아닌 강경학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일이다. 2011년 데뷔 후 지난해까지 강경학의 통산 타율은 2할2푼8리. 120경기를 소화하며 제법 기회를 받았던 2015년을 제외하면 한 시즌 20안타를 더 이상 넘겨본 적이 없는 선수다.

물론 2015시즌에만 3안타를 기록한 경기가 7차례나 있었을 만큼 때때로 몰아치는 능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올해는 타석에 들어선 경기 중 지난 9일 SK전을 제외하면 모두 멀티히트, 3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때려내는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다. 10일 SK전에서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안타를 폭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한용덕 감독 입장에서는 강경학의 이같은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 감독은 “박수만 치고 있을 정도로 (강)경학이가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그 정도로까지 잘 해줄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요소요소에 젊은 선수들 활약이 계속 나오면서 팀이 잘 굴러갈 수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강경학과 하주석을 놓고서 행복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을 때 번갈아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주전) 선수들도 더 이상 느슨해지지 않고 자극을 받고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강경학 활약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했다.

강경학은 “연습 때부터 좋았던 감을 유지하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 뒤 “그 전에는 공을 맞추러 다니는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공이 들어올 것이란 생각을 한 뒤 그려놓은 이미지대로 타격만 하자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달라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강경학은 이어 “어깨 위주로 하다가 하체의 힘을 살리기 시작하면서 타구 역시 여러 방향으로 보낼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겨울부터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의 영상을 보면서 배우려 했다. 고치 캠프에서는 통할 수 있을지 싶었지만 2군에서 조금씩 방망이에 잘 맞다보니 내 폼으로 적립됐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6할 타자’라는 기분 좋은 타이틀이 시즌 마지막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러나 강경학은 “요즘은 야구가 재미있다”며 분명하게 달라진 마인드에 대해 강조한 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칠 수 있을 때 많이 치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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