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업에서 갈린 희비, 한화 웃고 넥센 울었다
  • 스포츠한국 전영민 기자 | 2018-06-14 21:49:49
  • (왼쪽부터)한화 이성열, 호잉, 송광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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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고척=전영민 기자] 클린업 트리오가 불을 뿜은 한화는 웃었고, 클린업 트리오가 침묵을 지킨 넥센은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2연속 위닝시리즈로 기세를 드높이게 됐다. 더불어 38승 28패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 2위 자리를 공고히 지켜냈다. 반면 넥센은 32승 37패로 아슬아슬한 6위 자리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양 팀의 승부는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에서 희비가 갈렸다. 한화의 3~5번 타순을 구성한 이성열-호잉-송광민은 도합 14타수 6안타(3홈런) 6타점 6득점을 쓸어 담았다. 반대로 넥센은 김하성-고종욱-박병호가 13타수 4안타 2타점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 3명은 거의 모든 득점에 지분을 넣으며 팀의 선봉에서 승리를 일궈냈다. 특히 선취점, 추가점, 쐐기점이 모두 세 선수의 손끝에서 나왔을 정도로 활약의 가치는 압도적이었다.

0-0으로 맞서던 2회초 송광민은 상대 선발 김정인의 2구째를 타격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이후 백창수가 좌측선상에 2루타를 쳐낸 사이에 홈에 도착하며 귀중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1-1로 균형을 유지하던 4회초, 송광민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강경학의 몸에 맞는 볼에 밀어내기로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타점을 올리기 위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출루에 우선점을 두고 팀을 위한 자신의 제 역할을 해내려는 모습이 계속해서 보였다.

송광민이 출루로 팀에 기여했다면 4번타자 호잉과 5번타자 이성열은 직접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이뤄내며 승기를 굳혔다.

3-1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5회초, 한화 호잉은 상대 선발 김정인의 시속 129km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10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호잉이 만들어낸 벼락같은 스윙은 단순히 1점이 아닌 경기 중반 기세를 한화 쪽으로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이성열은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포를 폭발시켰다. 1사 1루에 바뀐 투수 이승호를 마주한 이성열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승호의 3구째에 방망이를 내돌렸다. 시속 137km짜리 패스트볼은 순식간에 비거리 130m의 투런포가 되어있었다.

사실상 승기가 기운 9회에도 호잉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김회성과 이용규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호잉은 안우진의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 너머에 떨어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자신의 시즌 17호포이자 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대포였다.

분명 이름값만으로는 넥센의 김하성-박병호-고종욱이 앞선다. 특히 김하성과 박병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의 활약만큼은 이성열-호잉-송광민이 그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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