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 4차전]짧게 쥔 정수빈의 방망이, 두산을 궁지에서 구하다
  •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2018-11-09 21:39:32
  •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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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인천=김성태 기자]김재환도 없고 양의지나 최주환도 못 치고, 오재일은 언급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방망이를 그렇게 짧게 잡고도 홈런을 쳐내는 것이 신기하다. 결정적 순간, 8회 정수빈이 그 한 방을 해줬다.

0-1, 한 점차로 밀리고 있던 8회가 됐다. 상대 김광현에 꼼짝없이 묶였다. 이어 나온 산체스도 150km는 가볍게 넘기는 강속구를 뿌리는 오른손이다.

더군다나 8회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이 번트를 실패하면서 분위기는 더 좋지 못했다. 1사 1루, 결국 장타 아니면 득점을 따낼 방법이 없다. 그리고 여기서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전 세 번의 타석 중에서 실책과 깔끔한 중전 안타로 두 번이나 출루한 정수빈이다. 8회는 기회다. 정수빈은 더 방망이를 짧게 잡았다.

산체스의 초구는 볼, 2구도 볼이다. 3구는 파울로 잘라냈다. 이제 4구다. 산체스가 마음 먹고공을 뿌렸다. 시속 153km짜리 빠른 강속구다.

정수빈은 짧게 쥔 방망이를 타구 앞에서 맞는 타이밍으로 잡고 힘껏 돌렸다. 그리고 타구가 방망이의 중심에 정확히 맞았다.

타구가 쭉쭉 날아갔다. 상대 우익수 한동민 열심히 뛰어봤지만 결국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정수빈은 두 팔을 벌리며 펄쩍 펄쩍 뛰었다.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이었다.

팀 4번 타자 김재환의 공백으로 인해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흔들린 두산이다. 장타력도 떨어졌고 해결사 능력을 지닌 선수도 없었다.

그러나 테이블세터, 방망이를 짧게 잡은 정수빈이 이걸 해냈다. 시리즈 1승 3패의 위기에서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정수빈의 근성 있는 작은 변화가 결국 두산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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