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 경기에서도 돋보인 이강인의 '눈부신 재능들' [발렌시아 국왕컵]
  •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 2018-12-05 05:20:52
  • ⓒ발렌시아CF
    AD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이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전방에서 보여준 위협적인 장면들은 1군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었다.

무대는 5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에브로(3부)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이었다. 앞서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1군 공식데뷔전을 치렀던 이강인은 이날 역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의 두 번째 1군 경기 출전이었다.

역할은 4-4-2 전형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였다. 전반 10분 만에 이강인이 직접 팀의 포문을 열었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스스로 템포를 늦춰 공간을 만든 뒤, 동료의 패스를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팀 동료의 박수를 받을 만큼 탁월했던 선택이었다.

1분 뒤에는 상대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해 많은 코피를 쏟았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혈 후 코를 막은 뒤 다시금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보였다.

스타일상 폭발적인 스피드보다는 번뜩이는 패스를 통해 공격 기회를 열었다. 패스가 차단되더라도 과감하게 전진패스를 시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논스톱 패스를 통해 팀의 결정적인 기회에 힘을 보태는 장면들도 수 차례였다.

개인기량도 부족함이 없었다. 한 명쯤은 어렵지 않게 제쳤다. 전반 막판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 상대 수비수를 가볍게 돌파한 장면은 이강인의 돌파 능력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상대가 거친 압박을 가하는 상황에서도 당황하는 법이 없었다. 부드럽게 탈압박을 시도하며 공 소유권을 지켜내는데 집중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전담 키커로 나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린 나이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동료들 사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날카로웠던 궤적만큼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적극적인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공 소유권을 따내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다 상대와 크게 충돌하거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려는 모습들도 눈에 띄었다.

아쉽게도 1군 첫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알렉스 블랑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그를 향해 홈팬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이날 이강인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발렌시아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의 1군 공식경기 출전 기회도 자연스레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close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
  • 스포츠
  • 주간한국
  • 골프
  • 오늘의 헤드라인
    AD
    무료만화
    • 군룡무
    • 군룡무
    • (14권) 천제황
    • 어장검
    • 어장검
    • (9권) 황재
    • 극존
    • 극존
    • (27권) 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