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대 무산’ 김재영, 확실한 커브 장착으로 돌파해야 할 +1년
  •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 2019-01-12 15:06:47
  •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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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김재영이 본인의 계획과 달리 병역 이행을 어쩔 수없이 미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화에서 1년 더 마운드를 지키게 됐지만 2019시즌만큼은 반드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재영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포스트시즌 전력에서도 제외된 가운데 2018시즌을 마친 뒤 당초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알려진 것처럼 사회복무요원 정원이 이미 가득 차 9월 이후 입대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들어왔고 결국 한화에서 한 시즌을 더 소화하는 결정을 내렸다.

2018시즌 김재영은 6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6의 성적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까지는 6승을 수확하며 두 자릿수 승리까지도 내심 기대해볼 수 있었으나 후반기 1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더 이상의 승리 추가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후반기 평균자책점도 7.54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고,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옮기기도 했다.

물론 나름대로의 소득도 있었다. 2018시즌 한화는 샘슨, 휠러를 제외하고 국내 투수로만 놓고 봤을 때 오직 김재영만이 100이닝을 돌파(111.1이닝)했다. 한화 불펜진이 리그 최고의 전력을 뽐낸 것과 달리 선발진 전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도 김재영이 한 시즌 더 남는 것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2017시즌보다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치솟는 등 투구 내용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것도 사실이다. 여기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할 경우 더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기회가 우선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으며, 병역 의무를 다하고 돌아올 때까지 자칫 덧없는 시간을 흘려보내게 될 수도 있다.

사실 김재영이 선발투수로서 더욱 발전하기 위한 길은 오래 전부터 제시된 상태였다. 바로 커브 장착이다.

2017시즌 이상군 전 감독대행은 “좌타자를 상대할 경우 백도어 커브가 멀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제구가 잘 안 됐을 때에는 맞아나갈 수도 있지만 제구만 잘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커브 장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지난해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김재영에게 커브를 마스터 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또한 시즌 도중 김재영이 투피치로만 타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커브 등 변화구 연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한 감독의 언급대로 옆구리 투수에게 커브, 또는 슬라이더 장착은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김재영은 여전히 속구 및 포크볼 위주로만 승부를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김재영 스스로도 2016시즌부터 커브 장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큰 폭은 아니지만 2015년 커브 구사 비율 2.0%, 2016시즌 6.8%, 2017시즌 8.3%로 조금씩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8시즌 커브 피안타율 역시 1할1푼4리로 제법 재미를 봤다.

그러나 여전히 투피치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3년 이상 피안타율 3할4푼 이상을 기록 중인 좌타자 앞에서는 줄곧 볼배합이 단순하게 이어지고 있는 편이다.

사이드암 투수 입장에서는 좌타자 바깥으로 흘러가는 체인지업이 구사하기에 따라 좋은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김재영의 경우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조차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결국 기존 주무기인 포크볼 제구를 가다듬어 몸쪽 승부를 적극 시도하거나 커브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성공적인 2019시즌을 보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그 사실을 김재영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 실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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