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건 불펜진 과부하 우려, KIA는 답을 갖고 있나
  • 김성태 기자 | 2019-04-16 05:50:32
  • 김기태 감독과 김윤동.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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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젊은 선수들의 패기, 그리고 이들의 열정을 살리는 능력 하나는 확실하다. 어찌보면 김기태 감독이 가장 잘하는 부분 아닌가. 주말 SK전 2연승까지 했으니 일석이조다.

하지만 간과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베테랑은 왜 인정을 받는 것인가. 일단 결정적인 순간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들은 144경기, 한 시즌을 확실하게 소화하는 페이스 조절 능력을 갖췄다.

그에 반해 젊은 선수들은 살고자 필사적으로 뛴다. 의지는 상당히 좋지만, 이제 18경기 했다. 144경기 모두 그렇게 뛰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풀타임 경험이 전무한 이들에게 '관리'는 필수 중의 필수다.

사실 야수진의 경우는 돌아올 주전 선수들이 많다. 김주찬, 김선빈, 안치홍, 해즐베이커, 나지완 등 이들이 돌아오면 현재 뛰고 있는 젊은 야수들은 자연스레 템포를 조절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최원준, 이창진, 박찬호, 류승현, 홍재호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은 향후 주전급 선수와 계속 번갈아 가면서 기회를 얻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대대적으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는 마운드다.

정확히 말하면 불펜이다. 현 KIA 선발진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양현종은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지만 4전 4패, 외인 터너 역시 아직은 기대 이하다. 윌랜드가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그 외에 4, 5선발로 점쳐진 한승혁, 임기영은 모두 아웃이다. 그 자리를 두고 홍건희, 김기훈, 황인준이 나서고 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선발이 먹지 못한 남은 이닝은 고스란히 불펜의 몫이 된다.

기록을 보자. 16일 현재 KIA는 18경기를 치렀다. 이민우는 10경기 9.1이닝을 던졌다. 왼손 하준영은 9경기 9이닝, 이준영은 6경기 5.1이닝, 유승철은 3경기 4이닝, 문경찬은 7경기 10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임기준이 5경기 2.1이닝, 고영창이 10경기 7.2이닝, 마무리 김윤동이 9경기 10.1이닝을 뿌렸다. 언급한 8명의 젊은 선수가 현재 KIA 불펜진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들이 책임진 이닝도 결코 적지 않다.

  • 하준영.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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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73.2이닝), NC(68이닝)에 이어 불펜진이 책임진 이닝이 64이닝으로 리그에서 3위다. 젊은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문제는 과부하에 대한 '우려'다.

그럼 KIA는 모르고 있을까. 이에 타이거즈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강상수 투수총괄은 "현재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우, 결코 과부하는 아니다. 철저하게 연투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어 "예전부터 연투 관련된 부분은 특히나 신경을 쓰면서 선수들과 함께 했다. 하준영의 경우, 초반을 제외하면 현재는 계속 짧은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템포를 조절하면서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코치는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페이스를 계속 맞춰가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면서도 "젊은 선수들이다보니 분명 서투를 수 있다. 그렇기에 과부하를 막는 것, 그것이 제 임무다. 그것 하나는 확실하게 할 수 있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임기영, 한승혁, 윤석민 등이 돌아와서 선발진이 정상적으로 가동, 이닝 부담이 줄어들면 좀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김세현 정도를 제외하면 결국 위에 언급한 젊은 불펜진으로 시즌 끝까지 밀고 가야 한다.

어쨌든 투수는 던져야 하는 존재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생길 수 있지만, 이를 막고 이들이 시즌 내내 성장과 경험을 동시에 쌓도록 하는 것이 강 코치의 임무이며 김기태 감독의 책임지고 해야 할 의무다.

여기가 포인트다. KIA는 매년 뒷문 불안에 시달린 팀이다. 그렇기에 올해 마운드 리빌딩, 특히 영건을 앞세운 대대적인 불펜진 개편의 결과는 올 시즌 성적 뿐 아니라 향후 타이거즈 미래까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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