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악인전' 최대 병기 마동석, 범죄액션물의 새 장 열다
  •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 2019-05-15 07:01:25
  • '악인전'이 15일 개봉한다. 사진='악인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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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여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마 K(김성규)가 있다. 여자나 노인처럼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타겟으로 하는 보통의 범죄자들과 달리 그의 칼은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상대가 건장한 남자여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다. 주먹으로 경기도 일대를 접수한 조폭 보스 장동수(마동석)가 그의 타겟이 된다. 무방비 상태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당한 장동수는 큰 부상을 입고 겨우 살아난다. 출처도 모르는 칼에 맞아 죽을 뻔했다는 소문은 장동수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장동수는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다.

살인마를 잡고 싶은 건 장동수 뿐만이 아니다.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최근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사하다 연쇄살인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윗선에선 그의 말을 무시하고, 결국 정태석은 홀로 범인 추적에 나선다. 그렇게 같은 목표물이 있는 정태석과 장동수는 K를 잡을 때까지 손을 잡기로 한다. 양쪽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K를 잡고 먼저 잡는 사람이 알아서 처리하기로 약속한다.

영화 ‘악인전’은 나쁜 형사와 조폭 보스가 만나 더 나쁜 놈을 잡는다는 스토리를 기본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익숙한 선과 악의 대결구도를 한 번 더 비틀어 기본 스토리만으로 흥미를 끈다. 이달 개막한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과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계약이 성사된 이유도 다르지 않을 테다.

흥미로운 기본 골격 못지않게 배우들의 열연도 박수 받을 만하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각자의 캐릭터를 강력한 존재감으로 빛낸다. 특히 모두가 잡고 싶어하는 악인의 끝판왕, K는 단순한 악인을 뛰어넘어 가정과 사회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과 그 사랑의 결핍이 주는 상실감으로 욕구불만을 품은 악마로 그렸다. 이 복잡다단하고 불완전한 K의 내면을 100% 소화한 배우 김성규의 열연은 ‘악인전’의 핵심이라 할 만하다. 여타 범죄물에서 흔히 보던 연쇄살인범과 또 다른, 완전히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영화는 K의 심경변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진 않는다. 카메라는 그저 K를 따라갈 뿐이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감한 K의 심리적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는 김성규의 주도면밀한 연기 덕분이다. ‘범죄도시’에서 그의 광기 어린 눈빛을 인상 깊게 본 관객이라면 이번에도 크게 만족할 확률이 높다.
  • 사진='악인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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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프닝부터 쏟아지는 이 영화의 잔혹한 액션신에 통쾌함을 느꼈다면 그건 끊임없이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해가고 있는 마동석의 저력 덕이다. 이미 ‘범죄도시’, ‘성난황소’ 등을 통해 독보적인 ‘원펀치’ 액션을 선보였던 마동석은 또 다른 느낌으로 등장하는 모든 신에서 관객을 압도한다. 불안한 악인들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킨 형사, 김무열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도 도드라져 보인다. 영웅과 악인 사이 어디쯤에 있는지 곱씹게 만드는 두 배우의 대결구도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악인전’은 여느 범죄액션물에서 봐왔던 것과 아주 다른, 대단히 특별한 액션을 보여준다. 더 나쁜 놈을 향한 응징, 복수로 점철된 액션으로 시각적 쾌감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웬만한 할리우드 스릴러에 버금가는 긴박감으로 기분 좋게 각성시킨다. 영화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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