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의 유산, 성적 내려놓고 리빌딩 올인하는 KIA
  •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2019-05-22 12:56:21
  • 사퇴한 김기태 전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김기태 감독이 도중에 사퇴했다. 2020년까지 계약을 했지만 2019년 5월에 나갔다. 리빌딩에 필요한 시간을 버틸 정도로 팀 전력은 강하지 못했고, 성적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요동친 팬심은 더욱 악화됐다.

사퇴의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그 뒤에 감춰진 결정적 이유는 비난 때문이었다. 팬심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여기에 감독이 떠나자,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 자신의 사정을 꺼내는 레전드 선수의 행보도 그렇고 감독 사퇴의 후폭풍은 여전히 타이거즈를 맴돌고 있다.

성적과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면 최상이다. 대신 성적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리빌딩도 KBO리그, 한국 야구에서는 버텨낼 수 없다. 결과 없는 리빌딩을 인정하지 않는다. 참지 못한다. 2019시즌 김기태의 리빌딩이 힘을 얻지 못한 것도 결국 리그 최하위 추락 때문이었다.

그래서 감독이 나갔다. 성적을 포함, 팬들에게 악의 근원처럼 불렸던 이가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안고 떠났으니 반대로 말해 타이거즈의 올해 성적은 역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남은 이들은 팀을 추스리는 것도 바쁘다. 박흥식 대행에 올해 성적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묻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 박흥식 KIA 감독 대행. 스포츠코리아 제공
그렇기에 조계현 단장은 올 시즌은 새 감독 대신 박흥식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 말했다. 타이거즈는 레전드가 많아도 마땅한 감독 자원은 없다. 100경기 남짓 남았지만, 현재 팀 상황에서 새 사령탑이 와봐야 더 나은 성적을 내줄 것이라 기대하기 어렵다. 시즌 소화도 벅차다.

차라리 대행 체제로 계속 가야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덜하면서, 리빌딩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타이거즈가 새 감독 대신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2017시즌, 팀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박흥식 대행은 작년부터 퓨처스 감독으로 뛰며 타이거즈 리빌딩에 힘을 쏟은 인물이다.

리빌딩에 대한 기조는 김기태 감독에 이어 박흥식 대행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 생각하고 있다. 박 대행은 타이거즈의 영건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김 감독 사퇴 이후, 빠르게 1, 2군 코칭스태프 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추스르고 팀 정상화에 몰두했다. 동시에 베테랑에 기회는 주지만, 결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냉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향후 팀 운영 방식도 언급했다.

성적에 대한 자유로움, 김기태 감독이 타이거즈에 남긴 가장 큰 유산이다. KIA는 이 유산을 최대한 잘 활용해서 성공적인 리빌딩을 완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그 과정에서 성적까지 따라온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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