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 멜로 킹 김래원의 완벽 부활
  •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 2019-06-20 1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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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범죄도시'로 688만 흥행을 이뤘던 늦깎이 데뷔 감독 강윤성이 두 번째 영화 '롱 리브 더킹:목포 영웅'(이하 '롱 리브 더 킹')으로 돌아왔다.

'범죄도시'가 피도 눈물도 없는 연변 조폭을 일망타진하는 강력반 괴물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었다면 '롱 리브 더킹'은 철거 현장에서 만난 한 여자에 반해 인생을 리셋하려는 조폭 두목의 이야기를 베이스로 멜로, 액션, 코믹, 정치 드라마를 가미한 색다른 작품이다.

조폭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하기는 하지만 영화 전반에 결쳐 불필요한 폭력신과 피칠갑을 자제하려는 강윤성 감독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질 만큼 영화는 선한 방향을 향한다.

'범죄도시'의 초강력 액션과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긴장감을 기대한다면 전혀 다른 색채의 영화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따를수 있지만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은 '멜로 장인' 김래원을 마법 방망이로 전천후 활용하며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젊은 나이에 거대 조직의 보스로 살고 있는 장세출(김래원)은 철거 용역으로 나간 재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만난 강단 있는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의 일침으로 그녀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새 사람이 될 결심을 한 장세출은 목포 출신 건달에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정치인이 된 황보윤(최무성)이 봉사를 하고 있는 국밥집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된다.

황보윤의 뒤를 이어 노인들을 위한 국밥집을 운영하던 장세출은 우연히 버스 추락 사고에서 온몸으로 시민을 구하며 일약 목포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고,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황보윤은 그를 견제하던 2선 의원 최만수(최귀화)가 사주한 조폭 보스 조광춘(진선규) 일당에게 폭행을 당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황보윤과 강소현 등은 장세출에게 국회의원 후보로 나설 것을 권하고 결국 수락한 장세출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만수에 맞서 팽팽한 접전을 펼쳐 나가게 된다.

'롱 리브 더 킹:목포 영웅'이 누적 조회수 1억 뷰, 누적 구독자 197만 명의 웹툰 '롱 리브 더 킹'을 원작으로 한 까닭에 영화 속 목포 최대의 조직 보스 장세출이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는 기본 스토리는 현실감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목포 현지 구석구석의 생생한 로케이션과 김래원을 필두로 진선규, 원진아, 최귀화가 표현해내는 다양한 인물 군상의 생동감 넘치는 호흡을 보고 있자면 강윤성 감독 특유의 연출 화법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된다.

영화의 첫 번째 재미는 세상에 다시 없을 순정남 장세출로 돌아온 김래원의 직진 멜로 연기에 있다. 철거 현장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출동한 조폭 보스 장세출이 열혈 변호사 강소현에게 뺨 한대를 얻어 맞은 후 그녀에게 첫 눈에 반해 그동안의 삶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결심하는 장면부터 서서히 세상에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는 내용이 김래원의 진심 어린 연기를 통해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 김래원의 비련미 넘치는 눈빛 연기에서 대표작 '해바라기'를 능가하는 뜨거운 욕망과 각오가 읽힌다.

'범죄도시' 위성락의 살기를 빼고 생계형 조폭 두목으로 변신한 진선규의 깐족 연기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정의감 넘치는 강소현 변호사를 표현하려 노력한 원진아의 똑부러지는 열연도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힘이다.

극 중 황보윤에 위해를 가한 조폭 똘마니 돼지 삼형제를 잡으러 필리핀에 잠입하는 광주 불곰 형님 장면과 엔딩의 교통 순경 장면은 기대치 못한 재미를 안겨준다.

다만 영화 전반에서 선거 운동과 국회의원 선출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정치 드라마 특유의 긴장감과 박진감까지도 담보해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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