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 등록' 비선출 한선태 "부담보단 즐기는 게 가장 먼저"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19-06-25 16:56:44
  • LG 한선태. 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즐기는 게 가장 먼저에요."

꿈에 그리던 1군 무대를 밟은 한선태가 소감을 전했다.

한선태는 25일 정식 선수 등록과 함께 1군에 등록됐다. 이로써 한선태는 KBO리그 38년 역사상 최초로 1군 무대를 밟는 비(非)선수 출신 선수가 됐다. 등번호도 신고 선수의 전유물인 100번대(111번)에서 40번이 새겨진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한선태는 초중고 시절 엘리트 야구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 선수 경험이라고는 독립리그(한국 파주 챌랜저스-일본 도치기 골든 브레이브스)가 전부. 하지만 지난해 비선출 선수에게도 프로의 길이 열리자 곧바로 KBO리그 트라이아웃에 도전했고,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9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비선출이지만 프로 적응기도 순조로웠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 19경기에 나와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36(25이닝 2실점 1자책)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사사구를 7개(볼넷 6개) 기록하는 동안 삼진은 23개나 잡아내며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직구의 최고 구속도 146km나 됐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한선태는 정식 선수 등록과 함께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25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만난 한선태는 1군 등록에 대해 감격스러워 했다. 한선태는 “드래프트 선정됐을 때와 같이 정말 좋았다.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생각도 했지만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좋아했다.

한선태의 말대로 그는 프로 입단 후 약 6개월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비선출 선수로서 익숙하지 않은 훈련을 소화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호기심, 배움의 자세로 극복했다. 한선태는 “프로 입단 후 컨트롤과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볼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선태는 2군에 있어서도 1군 경기를 많이 챙겨봤다고 한다. 다음날에는 2군 코치들과 함께 1군 장면을 복기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도 함께 했다. 특히 한선태는 ‘입단 동기’ 정우영의 투구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1군에 올라오면서 긴장도 많이 했을 터. 하지만 한선태는 “즐기는 게 가장 먼저다. 부담을 느끼면 되는 일도 잘 안된다고 생각한다. 즐기고 배움의 마음으로 임하다보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한선태는 1군에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이대호를 꼽았다. 한선태는 “일본 독립리그 시절 김무영 코치님이 이대호 선배와 소프트뱅크에 같이 있었다. 코치님이 이대호 형과 한번 붙어보라고 하셔서 기회가 된다면 승부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1군에 올라온 만큼 목표도 약간 수정됐다. 원래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나가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한 번 올라왔으니 오래 1군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한선태는 “올 시즌이 지날 때까지 안 내려가도록 노력하겠다. 결과도 잘 따라왔으면”이라고 바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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