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경기에만 유독 수비실수, 멀티 포지션이 문제일까[초점]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19-07-21 06:00:19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독 류현진 경기 중과 후, LA다저스 내야진의 수비실수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물론 류현진 경기가 워낙 국민적 관심사며 최근 역사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가는 요소라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류현진 경기에서 나오는 수비실수, 멀티 포지션 문제만 국한돼 수비의 도움으로 류현진이 실점을 막거나, 멀티 포지션 덕분에 다저스가 타팀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접하고 있는 부분도 함께 얘기될 필요가 있다.

  •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2구를 던져 1실점 4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공 7탈삼진의 호투를 펼친 후 팀이 2-1로 앞선 7회말 대타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1.78에서 1.76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저스는 결국 2-1의 점수를 지켜내기 위해 8회에는 마에다 켄타, 9회에는 캔리 젠슨을 올렸고 결국 시즌 65승째(35패)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1회에는 수비실책에도 병살타로 막은 류현진은 2회 2사 후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위기에 놓였으나 투수땅볼로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도 2루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을 한 류현진은 4회 안타에 이은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제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이후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6회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코리 시거의 2루땅볼이 병살타가 되지 않으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친 공이 역시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실책으로 인해 2-1 역전까지 성공해 끝내 승리했다.

류현진 경기가 있은후면 잘했든 못했든 항상 다저스의 수비, 불펜, 멀티포지션 문제가 얘기된다. 류현진이 땅볼을 잘 만들어내도 다저스 내야 수비가 불안해 병살타를 놓치거나 실책으로 출루를 범하는 것, 류현진이 잘 막고 불펜이 승리를 놓치는 경우, 멀티포지션으로 선수들이 한 포지션에 고정되지 않다보니 세세한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말들이 예시다.

물론 충분히 가능한 아쉬운 말들이다. 류현진의 호투가 이런 요소로 인해 깎인다면 당연히 한국팬들은 아쉽다.

  • ⓒAFPBBNews = News1
하지만 반대로 다저스의 수비, 불펜, 멀티포지션 덕에 류현진이 이득 본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칭찬하거나 손해보는 부분이 나올 때 이득본 것을 생각하는 아량은 부족하다.

당장 이날 경기에서도 다저스 수비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멋진 수비와 깔끔한 병살 플레이로 위기에 빠질뻔도 했던 류현진을 구해내기도 했다. 3회 무사 1루의 상황에서 2루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간 직선타를 에르난데스가 점핑 캐치로 잡은 후 곧바로 1루로 던져 더블 플레이로 만들어낸 것은 감탄사가 나오는 수비였다. 만약 수비를 못하는 선수였다면 무사 1,3루가 될수도 있는 상황을 에르난데스가 2사 주자없는 상황으로 만들었지만 더 부각된 것은 이후 다저스 수비진이 실책을 저지른 것이었다.

또한 이날 다저스 불펜은 한점차의 힘든 상황에서 남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마에다 켄타는 8회 셋업맨으로 나와 완벽한 투구를 펼쳤고 9회 캔리 젠슨도 마무리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점차를 지키는게 쉽지 않았지만 잘했음에도 여전히 다저스 불펜은 지난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불안한 불펜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속적으로 다저스의 멀티 포지션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으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에 멀티포지션을 그 이유로 뽑는 이들도 많다. 어디에서 공백이 생겨도, 그리고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아도 바로 바로 그곳을 메우고 상황에 따라 선수들이 수비를 메운다는 것은 모든 팀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상황이다.

도리어 다저스는 20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팀중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에서 93으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77보다 +15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UZR/150(150경기에 출전했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수준 선수보다 얼마나 실점을 막아냈나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5.9로 메이저리그 3위다. 멀티포지션으로 수비력이 약화된다는 논리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실수도 하고 잘하기도 한다. 류현진이 손해를 볼때도 있지만 득을 볼때도 있다. 하지만 유독 모난 자리만 보이는 것처럼 잘할때보다 못할때만 더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다. 류현진 경기만 유독 다저스의 수비 실수, 멀티포지션 문제, 불펜 방화가 많은게 아니다. 분명 이득볼때도 많고 전체적으로 보면 결국 류현진은 강팀 다저스에 있기에 이득을 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수밖에 없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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