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 ‘팬퍼스트’ 외쳤던 올스타전, 약속 지킨 선수들 덕에 대성공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19-07-21 21:47:22
  • 인천 팀, 그리고 로맥의 ‘맥’을 딴 ‘로맥아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로맥은 맥아더 장군의 복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군인 점퍼에 선글라스, 그리고 파이프까지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장군을 꼭 빼닮은 복장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창원=윤승재 기자] 시작 전부터 비난과 조롱이 가득했던 올스타전이었다. 전반기 보여준 선수들의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태풍 기간에 올스타전을 준비한 KBO의 행정력 때문에 올스타전에 대한 여론은 싸늘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주일 전부터 태풍 예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 예선이 하루 미뤄졌고 20일 예정됐던 올스타전 본 경기도 하루 미뤄졌다. 특히 20일에는 오후 들어 비바람이 사그라들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연기됐다.

당시 KBO는 “올스타전은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경기도 있기 때문에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KBO의 의도와는 달리 20일 올스타전을 바라보고 일정을 잡은 야구팬들에게는 경기 3시간 전에 나온 취소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21일 태풍이 소멸되면서 우여곡절 끝에 올스타전 행사가 열렸지만 초반 분위기는 싸늘했다. 오후 2시 경에 열린 팬 사인회는 열기가 예전만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올스타전 흥행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 깁스를 착용하고 팬사인회에 참여한 삼성 구자욱. (사진=윤승재 기자)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이 좌절된 NC 양의지와 KT 강백호, 삼성 구자욱 등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팬사인회에 참가했다. 이유는 단지 "뽑아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였다.

이와 함께 올스타전 분위기도 행사가 시작되자 확 달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팬들이 창원NC파크를 찾아 관중석을 가득 메웠고, 응원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 팬, 마스코트와 함께한 슈퍼레이스, 이벤트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특히 경기 직전 열린 슈퍼레이스는 대성공이었다. 팬과 마스코트, 선수들이 한 데 어우러져 장애물 달리기를 하는 단순한 이벤트였지만, 생각보다 치열한 경기에 팬과 함께 얼싸안으며 기뻐하는 훈훈한 장면도 여럿 연출됐다.

본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화답했다. 특히 SK는 별명과 관련된 퍼포먼스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했고, KIA 한승택과 KT 로하스의 비디오판독 퍼포먼스, 삼성 이학주의 응원가 세레머니 등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며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화끈한 경기 전개도 흥행에 한몫했다.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총 16점을 합작하면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는 4타점, 한동민은 5타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수들은 비바람을 뚫고 멀리 창원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기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팬퍼스트’ 약속을 지킨 올스타전이었다.

close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
  • 스포츠
  • 주간한국
  • 골프
  • 오늘의 헤드라인
    AD
    무료만화
    • 혈풍강호
    • 혈풍강호
    • (16권) 황재
    • 혈풍만리향
    • 혈풍만리향
    • (14권) 천제황
    • 초살성
    • 초살성
    • (20권) 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