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충' 천만②] 봉준호 감독이 지하실서 끌어올린 신스틸러★5
  •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 2019-07-22 08:34:18
  • 배우 박명훈(근세 역), 이정은(문광 역) 사진=엘아이엠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드디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 필모그래피 사상 두 번째 천만 흥행작이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000만249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 개봉 후 53일 만에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것이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이름난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다. 영화 속에 숨겨진 많은 상징과 은유들이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며 ‘N차 관람’(다회차 관람) 열풍까지 불러모은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선택한 신스틸러들까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등장하는 모든 신마다 강력한 존재감으로 적은 분량에도 주연 못지않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가 너무 귀염상이라....” 이정은
배우 이정은은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네 입주 가정부 문광으로 분해 열연했다. 문광은 박사장네 대저택의 살림을 책임진 인물로 집에 얽힌 비밀을 모두 알고 있고, 스토리 반전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이다. 박사장 집 인터폰 화면 속에서 처절한 표정으로 “문 좀 열어달라”고 말하는 문광을 기점으로 영화의 장르는 또 한 번 바뀐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옥자’에서 슈퍼돼지 옥자의 목소리 연기로 놀라움을 안겼던 그는 ‘기생충’으로 다시 한 번 봉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정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여자 배우들의 변화의 모습을 보고 있고 여주인공이면서도 사회적 문제를 이야기 하는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 그런 시대를 만난 게 행운”이라며 “제가 보시다시피 얼굴이 귀염상이지 않나. 사람들이 날 보고 공포스러워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무서워하신 것 같다”고 유쾌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스포일러 탓에 1년간 SNS도 끊었어요”…박명훈
  • 사진=박명훈 인스타그램
사전정보 없이 ‘기생충’을 본 관객이라면, 누구나 박사장네 저택 지하실에서 등장하는 이 남자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테다. 배우 박명훈은 문광의 남편이자, 박사장네 지하에 숨어서 사는 근세 역을 연기했다. 근세는 ‘대만 카스테라’ 같은 자영업을 하다 망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첫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기묘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영화의 비밀병기 캐릭터인 만큼, 앞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도 참석은 했지만 레드카펫에 설 수 없었고 공식일정 역시 일절 소화할 수 없었다고. 1년 간 개인 SNS까지 끊을 정도로 완벽히 숨은 덕분에 ‘기생충’에서의 등장은 더욱 그로테스크하고 강렬했다. 박명훈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라 어쩔 수 없었다. 레드카펫에 서지 못해서 아쉽지 않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저만 아는 비밀을 마음껏 즐겼고 오히려 짜릿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짧지만 강렬했다…박근록·정지소·정현준
  • 배우 정지소(다혜 역), 박근록(윤기사 역), 정현준(다송 역)
박사장의 차를 운전했던 윤기사, 배우 박근록도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였다. 영화 ‘옥자’의 순경 역으로 맺은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은 ‘기생충’으로 이어졌다. 봉 감독은 캐스팅 당시 박근록에게 전화해 “작은 역할이지만 출연할 수 있겠느냐”며 직접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박사장-연교 부부의 자녀 역을 맡은 배우 정지소, 정현준도 어린나이답지 않은 안정적인 호흡으로 몰입도를 더한 일등공신들이다. 정지소는 동생 다송(정현준)이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 같아 불만인 여고생 다혜로 분해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였다. 정현준 역시 엉뚱한 성격, 독특한 미술 세계를 가진 막내아들 다송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특히 2011년생인 정현준은 소속사를 통해 “저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유명하신 분이신지 촬영 끝날 때까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영화 ‘옥자’랑 감독님 다큐를 보여주셨다. 또 얼마 전에 상 받는 감독님을 뉴스에서 보고 ‘정말 유명하시구나’라고 실감했다"라며 "이번 영화는 밤 촬영이 많았는데 매일 제일 먼저 촬영을 끝내 주셨다.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는 정말 연기하고 촬영하는 게 너무 신나고 행복하다. ‘기생충’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아역배우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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