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 키움으로 압축된 홈런왕 경쟁, 마지노선은 최소 30개
  •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2019-08-15 05:50:05
  • SK 로맥.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홈런왕을 놓고 외인, 그리고 토종 타자들의 맞대결 구도가 됐다. 더 재밌는 것인 리그 선두 SK와 2위 경쟁 중인 키움에서 모두 후보를 보유 중이라는 점이다.

현재 KBO리그 홈런왕 경쟁 구도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선수는 네 명이다. SK 로맥과 최정, 그리고 키움 샌즈와 박병호다. 이 네 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홈런 타이틀 경쟁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키움 3번 겸 우익수로 나선 샌즈는 4회 상대 강정현의 142km짜리 직구를 그대로 통타, 비거리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쳐냈다. 끝이 아니었다.

6회, 샌즈는 강정현을 상대로 홈런 하나를 더 쳐냈다. 연타석 홈런, 그렇게 시즌 23호에 이어 24호 홈런까지 쳐냈다. 지난 5월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의 샌즈였다.

이 홈런으로 샌즈는 SK 로맥을 제치고 리그 홈런 부문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샌즈는 109경기에 24경기, 로맥은 108경기에 23개다. 두 선수가 비슷한 페이스로 엎치락 뒤치락 중이다.

  • 키움 샌즈. 스포츠코리아 제공
그 뒤를 추격 중인 것이 바로 SK 최정이다. 108경기에 나와 22개의 홈런을 쳐냈다. 그리고 최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박병호다. 22개로 최정과 함께 공동 2위다.

재밌는 점은 박병호의 경기 출전 수다. 최정이나 로맥, 샌즈가 100경기를 훌쩍 넘긴 것에 비해 박병호는 올해 잔부상에 시달렸고 1군에서 빠지기도 했다. 91경기 출전이다. 그 와중에 22개를 때려냈다.

효율로 따진다면 박병호가 제일 낫다. 하지만 몸 상태는 썩 좋지 못하다. 다른 세 명의 타자가 내구도에서는 더 유리하다. 결국 잔여 경기에서 얼마나 더 많은 홈런을 쳐내느냐가 관건이다.

SK는 33경기, 키움은 31경기 남았다. 로맥이나 최정, 샌즈는 경기당 홈런 개수가 비슷하다. 5경기당 1개 수준이다. 현 페이스를 유지하면 막판까지 6~7개 정도의 홈런을 더 쳐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마지노선은 30개 전후다. 일단 30개를 넘겨야 최후의 순간까지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그렇기에 전날 샌즈처럼 두 개의 홈런을 잠실에서 몰아친 것과 같은 활약이 나와야 유리하다.

  • 키움 박병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샌즈는 전날 멀티포를 쳐낸 후 "동료 박병호가 최근에 몰아치고 있어서 신경쓰인다"며 웃더니 "그와 같은 팀이어서 좋다. 좋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가능하면 우리 팀에서 홈런왕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부 뿐 아니라 내부에도 경쟁자가 있다는 것은 선수 개인에게 큰 자극제가 되지만, 이는 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SK와 키움이 현재 리그 최상위권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는 작년과 다른 공인구를 사용하면서 홈런 수가 전반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리그를 주름 잡았던 장타자들 역시 확 줄어든 홈런 개수에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하다.

팬 입장에서는 홈런왕이 30개 전후로 결정이 된다는 것 자체로 조금은 김이 식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올해야말로 진짜와 거품을 가를 수 있는 시즌으로 보면 된다.

현재 홈런왕 경쟁에 나서고 있는 최정과 로맥, 박병호와 샌즈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이유가 여기 있다.

  • SK 최정.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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