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경기 1골’ 최고 무기 손흥민을 참 못쓴다[축구 평가전]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19-09-11 05:30:26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어느새 14경기 1골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팀의 주장으로 14경기나 나섰지만 고작 1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한국이 가진 그 어떤 공격옵션보다 가장 위협적이고 최고 무기인 손흥민을 이렇게까지 잘 못 쓰는 것은 길게 믿고 맡길 벤투 감독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 연합뉴스 제공
    A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전 나상호, 후반전 정우영의 골로 2-0 신승했다.

전반 13분만에 오른쪽에서 이용의 낮은 크로스를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은 나상호가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전 동점을 노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공격에 행여 동점이 되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 속에 보냈다. 그나마 후반 37분 정우영의 프리킥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신하며 웃을 수 있었다. 하지만 피파랭킹 95계단이 차이나는 상대(한국 37위, 투르크메니스탄 132위)로 2-0의 스코어와 경기력은 아쉬웠다.

이날 역시 손흥민은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찼고 왼쪽 윙포워드로 주로 뛰면서 황의조와 투톱을 이루기도 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선수들은 특히 손흥민을 막기 위해 2명 이상의 선수가 달라붙기도 하면서 힘겨워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도 하고 자신이 직접 볼배급을 하기도 했지만 이는 도리어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방증이기도 했다.

전설로 남은 독일전 득점 이후 한국 축구에는 벤투 감독이 부임했고 손흥민은 주장으로 쭉 함께 해왔다. 벤투 감독 부임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 활용해본 경험이 있기에 해외에서는 ‘손흥민 원맨팀’으로 여겨지는 한국에 좋은 해법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벤투 감독과 함께한 손흥민은 14경기동안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 득점이 아니었다면 골 마저 없을 뻔했다. 항상 손흥민은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뛰지만 만족스러운 결과가 없다.

단순히 손흥민만 골을 못넣은거면 상관없지만 아시안컵 조기 탈락과 투르크메니스탄전 부진 등을 통해 드러나듯 중요경기에서 손흥민이 침묵할 때 다른 선수들이 대신해서 시원하게 터지는 것도 아니다.

손흥민은 한국이 가진 최고의 공격 옵션이다. 그런 손흥민을 계속 90분 가까이 기용하면서도 14경기 1골의 기록밖에 남기지 못하는 것은 손흥민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상황이다.

자신이 가진 무기를 제대로 쓸줄 모르면 그것보다 답답할 수 없다.

  • 연합뉴스 제공
    AD
close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
  • 스포츠
  • 주간한국
  • 골프
  • 오늘의 헤드라인
    AD
    무료만화
    • 황재x황성 패키지
    • 황재x황성 패키지
    • (38권) 황재
    • 감포천왕
    • 감포천왕
    • (11권) 천제황
    • 검정만리 2부
    • 검정만리 2부
    • (13권) 천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