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북한전 중계 무산에 AFC '무대응' 이유는 [월드컵 예선]
  •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 2019-10-15 07:00:24
  •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축구예선 국내 생중계가 무산됐다. 마케팅에 관한 권리가 없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H조 3차전에서 격돌한다. 평양에서 남자축구 남북전이 펼쳐지는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남북통일축구대회 29년 만이자, 월드컵 예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조 추첨 당시부터 평양 원정 성사 여부, 그리고 중계 여부 등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에 입성했는데, 지상파 3사에서 준비하던 국내 생중계는 14일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이 배경엔 중계권과 관련된 대회 규정이 자리잡고 있다. 월드컵 2차예선은 티켓 판매나 TV 중계권 등 마케팅에 대한 권리가 경기를 개최하는 협회에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야 AFC가 그 권리를 갖게 된다.

따라서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한국과 북한전 중계권은 북한만이 쥐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150만 달러(약 18억원)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방송사들이 난색을 표할 만큼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KBS가 지상파 3사를 대표해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AFC는 관망할 수밖에 없다. 앞선 규정 탓에 이번 중계와 관련해 AFC 차원에서 관여할 틈이 없는 셈이다. 북한이 높은 중계권료를 요구하며 생중계를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누구도 문제를 삼지 못하는 배경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역시도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 당시에도 레바논 취재진의 방북은 제한됐고, 레바논 측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결과만 가까스로 전해들을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와 통일부 등은 이번 남북전 경기 주요 내용들을 문자로라도 전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현지 통신수단 사정에 따라 극히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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