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예선전-8강전 ‘극장골 추억’ 이동경 ,‘동경행’ 선봉장 될까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20-01-21 05:45:18
  • ⓒKFA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이동경의 왼발이 대한민국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정확히는 후반 50분 터진 이동경의 결승 프리킥 골로 김학범호는 준결승에 진출, 상위 3개 팀에게만 주어지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획득까지 한 걸음 성큼 다가갔다.

이동경의 왼발이 없었다면 한국의 향후 일정은 다소 어려워질 수도 있었다. 이동경의 프리킥 골이 무산됐다면 한국은 꼼짝없이 연장 승부에 돌입해야 했다. 연장전에서 승리해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진출했다 한들, 준결승에서 엄청난 체력 부담을 안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이동경의 극장골로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동경의 왼발이 한국을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대회 예선 조별리그에서도 이동경의 왼발이 빛났다.

당시 한국은 예선 H조에서 대만(8-0승)과 캄보디아(6-1승)를 손쉽게 이기며 승승장구 했지만, 최종전서 ‘난적’ 호주를 만나 위기에 처했다.

  • ⓒKFA
호주 역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상태였다. 조 1위 11팀에게만 대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기에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호주전서 무승부 이상이 필요했다. 자칫 경기에서 패해 조 2위로 떨어진다면 다른 조 2위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주는 강했다. 전반 24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0-2로 끌려 다니며 패색이 짙었다. 다행히 전반 26분 조영욱의 골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에도 호주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이동경의 왼발이 번뜩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동경은 후반 18분 김대원이 넘겨준 패스를 이어 받아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동경의 예선 대회 6호골(대만전 해트트릭, 캄보디아전 2골)이었다.

이번 요르단전처럼 추가시간 극적인 상황에서 나온 골은 아니었지만, 무승부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던 한국에게 이동경의 동점골은 ‘극장골’이나 다름없었다. 이동경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편하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두 번이나 극장골로 한국을 구한 이동경이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이동경은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와 대회 본선 4강에서 다시 만났다. 호주전에서 승리한다면 결승 진출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한다. 이동경의 왼발이 또 한 번 번뜩이며 한국의 ‘동경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그래픽=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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