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승' 서울의 수확, 아드리아노-한찬희 이적생들의 '환상 호흡'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20-02-19 05:45:19
  • 아드리아노-한찬희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비록 후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울의 이적생 3인방의 활약은 새 시즌을 기대케 할 만 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서 박주영의 이른 시간 결승골에 힘입어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1-0으로 꺾었다.

3년 만에 돌아온 ACL 첫 무대만큼 주목을 끄는 이슈들도 있었다. 그 중 하나가 3년 만에 돌아온 아드리아노를 비롯한 한찬희, 한승규 등 이적생들의 활약이었다.

세 선수는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한찬희가 주세종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데 이어, 26분에는 아드리아노(↔박동진), 그리고 후반 45분 전북에서 임대돼 온 한승규(↔알리바예프)가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중반에 투입된 만큼 많은 것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고, 또 시즌 극초반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세 선수는 각자의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한찬희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크다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의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한찬희는 크다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서울 데뷔전을 치렀지만 11분 뒤 상대 선수에게 오른 발목을 가격당해 김민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 만한 시간이 없었다.

한찬희는 당시의 아쉬운 활약을 멜버른전에서의 강력한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훌훌 털어냈다. 한찬희는 교체 투입된 후 7분 뒤인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멜버른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38분에는 똑같은 자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려 멜버른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기회만 나면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멜버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날카로운 침투력에 박주영 등 동료 선수들과의 연계 플레이도 돋보였다. 후반 37분에는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발리 슈팅을 때려내는 등 변함없는 공격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찬희와 아드리아노의 연계 플레이도 빛을 발했다. 후반 34분 전방으로 쇄도하는 아드리아노를 보고 한찬희가 롱패스로 연결해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으나, 미리 나온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한찬희가 낮고 빠른 공간 패스로 전방의 아드리아노를 노렸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두 기회 모두 아쉽게 무산됐지만, 앞으로의 호흡을 기대케 하기엔 충분한 장면들이었다.

  • 경기 후 오스마르 품에 안겨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한승규. ⓒ프로축구연맹
이날 서울 데뷔전을 치른 한승규는 늦은 시간에 나와 3분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그만큼 그라운드를 부단히 뛰어다니며 멜버른의 막판 공격을 몸으로 막아냈고, 추가시간 막판에는 상대 선수를 등지며 영리하게 파울을 얻어내면서 시간을 성공적으로 끄는 모습도 보이며 최용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같은 이적생들의 활약에 멜버른 카를로스 살바추아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서울은 강팀이다. 선발뿐만 아니라 벤치 선수들까지 높은 수준에 있는 것 같다”라며 후반 교체 투입된 이적생들을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시간에 상관없이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좋은 역할을 했다. 앞으로 (선수들 간에) 좋은 경쟁구도로 가지 않을까 싶다”며 만족해했다. 기분 좋은 첫 승과 함께 새 시즌 기대도 함께 품고 돌아가게 된 FC 서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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