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외인 듀오 라이블리-뷰캐넌의 유쾌한 케미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고파"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20-02-19 05:45:35
  • 라이블리-뷰캐넌.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오키나와=윤승재 기자] 삼성의 외국인 투수 듀오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이 실전에 나선다. 두 선수는 오는 25일과 26일 열리는 자체 평가전에서 시험 등판할 예정이다.

캠프에는 초반부터 합류했지만, 두 선수는 시즌에 맞춰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단계별로 2일과 6일 불펜 피칭으로 감을 올렸고, 14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 시작했다. 팀의 한 시즌 농사가 달린 만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캠프 적응도 순조롭다. 지난해 중반 팀에 합류한 라이블리는 팀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알기 에 큰 문제없이 캠프에 적응 중이고, 한국과 비슷한 일본 야구 문화를 이미 경험한 뷰캐넌은 팀 훈련 속에서도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가면서 성실하게 캠프에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두 선수는 남다른 ‘케미’를 선보이며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바로 옆 사물함을 쓰면서 가까워진 사이.

돌고 돌아 삼성에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케미’는 유쾌 그 자체다. 평소에 과묵하다가도 함께 있을 땐 쉴 새 없이 말을 건넨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함께 흥얼거리다가 한 명이 즉흥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면 다른 한 명은 그에 맞는 리액션을 해주며 남다른 케미를 과시하고 있다.

  • 라이블리(가운데)가 라이온킹 OST가 흘러 나오는 스피커를 들고 해당 애니메이션 장면을 따라하자, 뷰캐넌(왼쪽)이 넙죽 받아들여 리액션을 하는 모습. 이후 두 선수는 함께 '하쿠나마타타'를 따라 부르며 흥겹게 훈련에 임했다. (삼성 유투브 캡쳐)
두 선수 역시 이구동성으로 “둘이 함께 뛰게 돼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삼성 입단 후에 라이블리가 팀에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서로 도와주고 진심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 사이다”라며 기뻐했고, 라이블리 역시 “언제까지 함께 할지는 모르지만, 예전부터 친하게 지낸 동료와 함께 뛰어 행복하다”라며 뷰캐넌과의 재회에 반가워했다.

뷰캐넌은 3년간 일본야구 무대를 경험하며 아시아 야구 문화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또 다르다. 한국 야구 선배 라이블리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라이블리는 “내가 많은 경험을 한 건 아니지만, 지난해 경험과 정보를 뷰캐넌에게 전달하겠다. 야구 뿐만 아니라 야구장 밖에서도 대구의 흥미로운 장소도 여럿 소개시켜주겠다”라며 조력자를 자처했다.

뷰캐넌은 자신의 루틴이 철저한 데다 성실하기까지 하다. 다른 선수들보다 30분 일찍 훈련장에 나와 몸을 푸는 루틴을 고수하고 있다. 뷰캐넌은 “일찍 훈련하는 건 최근 몇 년 동안 유지한 루틴이다.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식단 관리도 건강 식단을 챙길 만큼 철저하다. 이에 라이블리는 “대구에서 건강식을 파는 식당을 추천해주겠다”라고 웃으며 또다시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 (사진=윤승재 기자)
두 선수는 “서로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고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원이 이뤄지려면 최근 수 년 간 지독하게 삼성을 괴롭혔던 삼성의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깨야 한다. 새 시즌 활약이 필수적이다.

이에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것이 가장 아쉽다. 올 시즌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뷰캐넌은 “모든 선수의 목표는 다 똑같을 것이다. 나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진짜 목표다”라면서 “팀이 하나가 돼 서로를 돕고, 삼성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이어 뷰캐넌은 또박또박 한국말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
  • 스포츠
  • 주간한국
  • 골프
  • 오늘의 헤드라인
    AD
    무료만화
    • 강골색협
    • 강골색협
    • (16권) 황재
    • 용봉
    • 용봉
    • (14권) 천제황
    • 기문괴사
    • 기문괴사
    • (17권) 천제황

    X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