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의 내야 고민, 내야수 출신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해결한다
  •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2020-06-01 05:55:11
  • 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내야수 출신이기도 하고 수비 코치도 했다. 선수에게 자세히 말해주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활발하다. 가만히 지시를 내리는 감독이 아닌 직접 몸을 쓰고 움직이면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운동도 열심히 한다.

현재 KIA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야수진이다. 외야는 사정이 좀 낫다. 윌리엄스 감독이 찜한 5월의 MVP 나지완과 우익수 외인 터커가 있다.

중견수도 고민거리지만, 최원준을 시작으로 향후 돌아올 김호령과 작년 주전 이창진이 있다. 자원도 있고 경쟁이 가능한 포지션이라 그나마 낫다.

내야가 문제다. 2루 김선빈, 유격수는 박찬호가 있다. 1, 3루 양 코너가 시급하다. 이범호와 김주찬의 빈 자리를 채우는 것이 올해 KIA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그리고 윌리엄스 감독이 열심히 과제를 풀고 있다. 자원을 살펴보자. 6월 1일 현재 KIA 1루수로 가장 많이 나온 선수는 유민상이다. 모두 13경기를 선발 1루수로 나왔다.

뒤를 이어 황대인이 있다. 3루는 올해 SK에서 영입한 베테랑 나주환과 황윤호가 주축이다. 그리고 박준태를 주고 데려온 장영석과 내야 전천후 김규성이 1군에 있다.

타 팀과 비교하면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진다. 유민상은 현재 49타수 16안타 타율3할2푼7리 7타점을 찍고 있다. 장기인 장타율은 0.367이며 아직 홈런은 없다.

황대인은 11경기 33타수 9안타 타율2할7푼3리 1홈런 4타점이다. 초반에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다시 잠잠하다. 타격만 본다면 유민상이 좀 더 우위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수비다.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유민상은 지난 30일과 31일 연이틀 아쉬운 수비를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황대인도 미숙하다. 이는 3루에도 적용되는 문제다. 나주환은 40타수 8안타 타율2할 1홈런 4타점, 황윤호는 48타수 12안타 타율2할5푼 4타점을 찍고 있다.

나주환은 잔뼈가 굵은 야수다. 수비는 기본 이상으로 해주지만 타격이 아쉽다. 황윤호 역시 수비는 보통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1할대로 저조하다. 1루든 3루든 자원을 번갈아 기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2루수 김선빈이나 유격수 박찬호마저 공백이 생긴다면 일은 더 복잡해진다. 지난 29일 KIA는 2루수 자리에 김규성을 투입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실제로 김선빈이 선발로 빠졌던 28일 kt전과 29일 LG전 모두 팀 타격 부진 및 내야진의 안정감 부족으로 연패를 당했다. 기존 1, 3루 채우는 것도 힘든데 공백이 생기면 더 벅차다.

  • 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윌리엄스 감독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이나 뛴 최정상급 빅리거이자 통산 378개의 홈런을 쳐낸 3루수가 윌리엄스 감독이다. 애리조나 코치에 워싱턴 감독까지 했으니 커리어는 넘치고 넘친다.

실제로 LG전을 앞두고 그는 3루 김규성, 1루에 황대인을 세워두고 직접 미트를 끼고 송구나 공을 잡는 방법 같은 기본적인 수비 동작을 설명하며 훈련에 임했다.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2루 및 1루 송구, 불규칙하거나 원바운드로 날아오는 까다로운 송구를 잡는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지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훈련에 대한 질문을 했더니 윌리엄스 감독은 "내야수 출신이기도 하고, 수비코치도 한 적이 있어서 선수들에 보다 자세히 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바로 내 스타일이다. 위더마이어 수석, 김민우 코치와 함께 각자 하고 싶은 훈련이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규성을 향후 3루수로 기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하면서도 황대인을 포함한 내야수들에게 수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것도 직접 움직이면서 했다.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자신이 아는 것을 알려주고, 이야기도 듣고 코치와 상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그게 윌리엄스 스타일이다.

사실 선수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지도하는 것은 퓨처스에서 할 일이다. 1군에서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 KIA 내야진은 확실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원이 드물다. 윌리엄스 감독은 성적도 신경을 쓰지만,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리빌딩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결국 선수들의 성장이 팀 체질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성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하고 있고 이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직접 몸으로 뛰면서 말이다.

  •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KIA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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