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으로만 6헛스윙 2K' 촉망받는 유망주 참교육한 류현진[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08-06 10:24:54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희생양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촉망받는 유망주 오스틴 라일리였다. 류현진은 라일이와 두 번의 승부에서 총 9구를 던졌다. 이 중 8구가 체인지업이었다. 여기에 체인지업으로 총 6번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삼진을 잡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예 체인지업만 던졌을정도다.

너무할정도로 완벽한 체인지업만으로 유망주를 짓밟은 류현진이다. 전날 맷 슈메이커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라일리에게 참교육을 시전한 것이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총 84구를 던지며 무실점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을 기록한 후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지난 2경기에서 9이닝 8실점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류현진은 특히 지난달 31일 경기는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 이상인게 전체 중 2개밖에 없을 정도로 구속이 나오지 않았고 체인지업은 수없이 통타당하며 무너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마지막 타자였던 마르셀 오수나를 상대로 완벽하게 제구된 바깥쪽 낮은곳 체인지업이 삼진으로 잡힌 이후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춤은 췄다. 8탈삼진 중 6탈삼진이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져 얻어낸 것일정도였다.

특히 라일리와의 두 번의 승부는 백미였다. 2회 만난 라일리와 첫 대결에서 류현진은 초구를 슬라이더(커터)로 볼을 던진 이후 모두 79.5마일대의 체인지업만 던졌다. 라일리는 4개의 체인지업 중 3개에 모두 헛스윙을 돌리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4회 2사 1루에서 또 다시 라일리를 만났다. 첫 대결에서 체인지업만으로 3헛스윙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인지한 류현진은 이번에는 작정하고 체인지업만 던졌다. 그러자 아예 땅에 내리꽂힌 3구를 제외하곤 또 라일리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3번 모두 헛스윙을 했다. 4구만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또 당한 것.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얼마나 타자들을 홀리게 만드는지 총 6번이나 헛스윙이 나와 끝내 삼진을 당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라일리는 애틀랜타가 2015년 드래프트에서 팀 1라운더로 뽑은 유망주다. 2016년 BA선정 팀내 유망주 랭킹 8위, 2018년 6위, 2019년에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은 선수다. 베이스볼 큐브는 파워부문에서 라일리에게 100점만점에 93점을 예상할 정도로 파워히터로 기대받고 있다. 전날인 5일 경기에서는 토론토의 선발투수 맷 슈메이커를 무너뜨리는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라일리를 상대로 류현진은 체인지업만으로 완벽하게 농락하며 한창 클 유망주에게 진짜 투수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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