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폴센, 1슈팅… 황희찬 할 일 명백했던 라이프치히[챔피언스리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08-14 05:58:38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팀내 득점 1위이자 분데스리가 득점 2위였던 티모 베르너가 첼시로 떠났다. RB 라이프치히는 유수프 폴센을 주장이자 최전방 자원으로 활용했지만 활약도가 저조했다.

황희찬이 팀에 합류하면 해야할 것이 명백하게 보였던 경기였다.

  • ⓒAFPBBNews = News1
라이프치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8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6분 라이프치히의 공격상황에서 콘라드 라이머가 오른쪽으로 벌려준 것을 마르셀 자비처가 논스톱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정확하게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 있던 다니 올모가 반대편으로 돌려놓는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실점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를 투입했고 결국 후반 24분 펠릭스는 디에구 코스타와의 2대1 패스 이후 완벽한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만들어냈다. 펠릭스는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동점골까지 만들었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43분 라이프치히가 승부를 결정낸다. 역습 기회에서 중앙에서 왼쪽으로 돌려놓은 것을 왼쪽에서 앙헬리뇨가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연결했다. 페널티에어리어 뒤쪽에서 공을 잡은 아담스는 순간적으로 수비가 너무 밑으로 내려간 틈을 타 노마크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이 슈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 스테판 사비치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세계 최고 골키퍼인 얀 오블락도 어쩔 수 없었다.

이날 라이프치히는 3백에 원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원톱은 2013년부터 라이프치히에서 뛰어온 레전드 플레이어이자 주장인 폴센. 하지만 폴센에게 한계는 명확했다. 물론 폴센은 193cm의 장신의 키로 포스트플레이와 함께 2선을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그러나 올시즌 모든대회에서 31경기 5골에 그칠 정도로 득점력이 상당히 저조하다.

이날 경기 역시 폴센은 전방에서 많이 뛰고 2선을 살려주기 위해 뛰었지만 그 자신이 공격의 중심으로 직접적인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가 현저히 부족했다. 세계 최고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수비진 입장에서는 폴센의 공격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폴센은 풀타임을 뛰며 슈팅 한개를 때렸고 그마저 유효슈팅도 아니었다.

라이프치히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28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를 달성했던 티모 베르너가 EPL의 첼시로 이미 이적했기 때문. 베르너가 떠났지만 그 대체자로 영입한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로스터에 등록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게다가 벤치에 앉힌 패트릭 쉬크는 올시즌 10골로 팀내 득점 2위이긴 하지만 그 역시 AS로마로 임대복귀가 유력한 상황에 원톱으로 쓰기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눈에 성에 차지 않았다.

결국 이날 폴센의 활약도를 봤을 때 폴센은 직접적 득점보다 2선을 지원하고 위에서 버텨주는 역할이 컸다. 황희찬이 2020~2021시즌부터 뛰게 된다면 원톱일 경우 2선도 가능하지만 원톱자원으로 폴센을 이기기 위해서는 폴센처럼 위에서 버티진 못해도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로 압도해야한다. 투톱으로 나올 경우 폴센 등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도 결국 직접적인 공격포인트가 필수적이다. 베르너가 기록한 28골과 쉬크가 기록한 10골을 대체자들이 메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베르너가 팀을 나가고, 황희찬은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첫 경기를 가진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이 합류하면 해야할 일은 명백해보였다.

  • ⓒ라이프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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