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골이 만든 EPL 최초-최고의 기록들 7가지[토트넘 사우스햄튼]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09-21 02:30:11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한 경기에 4골을 넣은 손흥민의 대기록은 EPL 역사를 새로썼다. 수많은 EPL 역사를 새로 쓴 손흥민의 4골이 만든 의미를 알아본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혼자 4골을 넣는 대활약으로 5-2 대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 2차예선(2-1승) 이후 3일도 못 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리그 경기를 가진 토트넘은 전반 32분만에 오른쪽에서 투입된 패스 이후 대니 잉스의 슈팅을 막지 못해 선제실점을 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대각선 패스가 다소 길었음에도 손흥민이 이어받은 후 다소 각이 없는 상황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사우스햄튼 골문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2020~2021시즌 첫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손흥민-케인 콤비가 터졌다. 후반 2분 케인이 절묘하게 타이밍 맞춰 전방 스루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은 수비라인을 깨고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아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9분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또다시 케인과의 호흡이었다. 케인이 전방의 손흥민을 보고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트래핑 후 침착하게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해 해트트릭을 해냈다. EPL 진출 5년만에 첫 해트트릭이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케인이 길게 넘긴 공을 문전에서 손흥민이 잡아놓고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무려 4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4골, 케인은 4도움이었다.

후반 37분에는 에릭 라멜라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온 것을 케인이 밀어넣어넣으면서 5골째를 완성했다. 사우스햄튼은 후반 45분 잉스가 페널티킥 골을 넣었지만 따라잡기 역부족이었고 토트넘의 5-2 승리로 종료됐다.

먼저 손흥민과 케인은 함께 24골을 합작해냈는데 이는 손흥민이 영국에 온 이후(2015년 8월) EPL의 어느 공격듀오 보다 많은 골을 합작해낸 기록이다. 즉 손흥민 온 이후 케인과 손흥민 조합은 EPL 최고의 공격듀오였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손흥민의 4골에 모두 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함께 한 선수의 4골을 한 선수가 4도움을 기록한 EPL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 됐다.

세번째로 케인이 기록한 4도움은 EPL 역사상 6번째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총 2도움을 기록했던 선수이기에 더욱 놀랍다.

네번째로 케인은 총 5골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1골 4도움) 이는 EPL 역사상 6번째이자 2018년 3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왓포드전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첫 기록이다. 이미 케인은 2017년 레스터 시티전에서 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바 있기도 했다.

손흥민 개인 기록으로도 의미 있다. 다섯번째로 손흥민이 한 경기에 4골을 기록한 것은 클럽, 국가대표 경기를 통틀어도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 역사상 한경기 최다골. 여기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통산 4회째였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으나, EPL에서 해트트릭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섯번째로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두번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카가와 신지가 2013년 3월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4골을 넣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대기록도 세웠다. 일곱번째로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로통산 10년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총 41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7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만 총 98골로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11시즌을 뛰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은 리그 득점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이미 차범근이 기록했던 모든 대회를 포함한 득점인 121골을 139골로 넘어섰던 손흥민은 이제 리그 득점에서도 차범근과 동률을 이루며 한골만 더 넣으면 이제 모든 기록에서 차범근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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