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자가당착… 류현진에 100구맡겼다 PS 1선발 못낼 위기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09-27 16:25:46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에게 7이닝 100구나 맡겼다가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내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는 정말 괜찮다. 나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류현진은 어느 경기에 내보내건, 우리는 승리할 기회를 얻는다. 1차전, 2차전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100구를 던지며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토론토는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중요했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5일뒤열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써야하는 류현진에게 7이닝 100구나 맡긴 것은 쉬이 납득할 수 없다. 몬토요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기에 100구를 맡겼다”고 했지만 6회부터 류현진은 연속안타를 맞는등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일반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는 팀들은 포스트시즌 일정에 맞춰 선발투수들의 투구수를 조정해준다. 컨디션 조절만 하고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잘 던지게 하기 위함이다. 물론 그 경기에서 토론토가 행여 졌다면 포스트시즌이 위험할 수 있었지만 경기가 더 남은 상황에서 한경기만 이기면 되는 상황을 무리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결국 류현진은 100구나 맡기면서 30일 열릴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쓰지 못할 위기에 놓인 토론토다. 당연히 류현진이 1선발인데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한 것 자체가 류현진의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5회까지 67구, 6회까지 85구를 던졌을 때 바꿔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굳이 100구까지 맡겼다가 2016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을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첫 경기에서 4년 8000만달러 거액을 주고 데려온 에이스를 쓰지 못할 위기에 놓인 토론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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