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최소 실점’ 녹인 손흥민, 완전한 토트넘의 에이스[EPL 현미경]
  • | 2019-11-13 16:00:16
리그 6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이하 셰필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경기는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지만, 토트넘 핫스퍼(이하 토트넘)는 셰필드를 거의 잡을 수 있는 상황까지 갔었고,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셰필드와의 경기를 1-1로 마무리하며 리그 14위에 머무르게 됐다.

  • ⓒAFPBBNews = News1
셰필드는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홈팀 토트넘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중원의 탕귀 은돔벨레는 볼키핑이나 탈압박 성공 이후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였고, 아직은 경기운영 측면에서 침착성이 약간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자기 진영에서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한편 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지오반니 로셀소의 활약은 양호했다. 4-2-3-1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로셀소는 중앙으로 들어와 델리 알리와의 연계를 시도했는데, 전체적으로 폼이 올라온 듯 했다. 이처럼 로셀소와 세르주 오리에가 있는 오른쪽 측면에서 토트넘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어느 정도 나타났다.

전반 초반 토트넘은 셰필드에 고전했으나 잘 버텨내면서 전반 중반 이후 주도하는 턴이 늘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스리백 운용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한 셰필드도 대등하게 맞서면서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존 플렉과 올리버 노우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으며, 측면 센터백 포지션에 있는 잭 오코넬과 크리스 바샴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수를 가리지 않고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전 토트넘의 결정적인 찬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하프 스페이스를 파고든 손흥민이 로셀소에게 만들어준 슈팅 기회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은돔벨레와 해리 윙크스를 교체함으로써 더 원활한 볼 배급을 모색했다. 여기에 알리가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해주면서 손흥민의 움직임이 점차 골에 가까워졌다. 손흥민의 선제골은 알리의 볼 배급과 영리한 기점 역할을 바탕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셰필드는 경기 시작 전까지 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팀이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해리 케인은 센터백 두 명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나머지 공간도 5-3-2 전원 수비에 의해 활용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는 셰필드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 필요가 있었고 포체티노는 그것을 위해 알리를 빼면서도 손흥민은 빼지 않았다.

  • ⓒAFPBBNews = News1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알리, 케인 등 동료를 이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며, 계속해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또한 감독이 그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무승부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포체티노의 전략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짜였다는 것은 그의 전술적 가치와 활용도가 크다는 것을 입증한다. 손흥민은 팀과 서포터들이 칭찬에도 항상 겸손하지만, 생색 없이 실력으로 증명하는 ‘자타공인’ 팀의 에이스다.

스포츠한국 이상문 객원기자 sangmoonjj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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