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2 사우디전 경기력, 전-후반 크게 달랐던 배경은 [한국-사우디]
  •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 2019-11-13 23:16:54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김학범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하고 두바이컵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36분에야 첫 슈팅이 나올 만큼 전반전 흐름은 답답했지만, 예열을 마친 후반전에 두 골을 몰아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각) 아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1차전에서 사우디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동준(부산아이파크) 조규성(FC안양)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날 조규성을 필두로 엄원상(광주FC) 정승원(대구FC) 이동준이 2선에 포진하고, 맹성웅(FC안양)과 한찬희(전남드래곤즈)가 중원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수비라인은 김진야(인천유나이티드)와 김재우(부천FC) 이상민(V-바렌 나가사키) 이유현(전남드래곤즈)이, 골문은 송범근(전북현대)이 각각 지켰다.

사실 전반전 경기력만 놓고 보면 답답함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0의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공격 작업은 무디기만 했고, 강력한 압박 역시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 오히려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공격 기회를 잃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김학범 감독의 표정도 잔뜩 굳어 있었다.

첫 번째 슈팅이 전반 36분에야 나온 것도 이날 한국의 전반전 경기력이 잘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이었다. 이마저도 조규성의 왼발 터닝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후반들어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전반전은 그저 예열을 위한 무대였다는 듯, 후반전이 진행될 수록 한국의 공격 스피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정승원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동준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 장면 이후 한국의 공격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후반 10분엔 0의 균형도 깨트렸다. 세트피스에서 결실을 맺었다. 한찬희가 짧게 내준 코너킥을 정승원이 크로스했고, 이 크로스가 이상민의 헤더에 이어 이동준의 헤더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이동준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결실을 맺지는 못했으나, 전반전 답답하던 흐름과 비교하면 확 달라진 분위기였다.

후반 32분엔 시원한 골 장면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뒤 문전으로 내준 땅볼 크로스를 조규성이 마무리했다. 결국 한국은 사우디를 2-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처럼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배경에는 대표팀 특성과 대회 일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과 비교해 선발라인업에 적잖은 변화를 줬다. 중앙 수비나 중원, 2선 조합에 모두 변화를 줬다.

자연스레 선수들끼리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필요했다. 전반전 동안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배경이었다. 덕분에 전반전 동안 예열을 마친 뒤, 후반전엔 보다 더 원활하게 공격을 펼칠 수 있었다.

살인적인 대회 일정도 고려해야 했다.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7일 간 무려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틀에 한 경기씩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체력적인 안배가 필수적인 가운데, 굳이 전반전부터 무리수를 던질 필요가 없었던 셈이다.

결과적으로 전반전 예열을 마친 뒤 후반들어 달라진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으니, 김학범호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첫 경기가 됐다.

한편 한국은 이틀 뒤인 15일 오후 8시45분 바레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 U-22 축구 국가대표 일정(두바이컵)

- 13일(수) 오후 8시45분 : 한국-사우디아라비아, 2-0 승리
- 15일(금) 오후 8시45분 : 한국-바레인 (중계 : JTBC, JTBC3)
- 17일(일) 오후 8시45분 : 한국-이라크 (중계 : JTBC JTBC3)
- 19일(화) 오후 8시45분 : 한국-UAE (중계 : JTB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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