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계한국262] 랑에 운트 죄네, 12월 6일 공식 한국 진출
  • 조성진 기자 | 2019-11-22 17:39:28
▶ ‘갤러리아 이스트’에 첫 부티크 오픈
▶ 그간 딜러 숍 형태로 운영하다 이번에 공식 론칭
▶ 부티크엔 50여점 이상 대표 라인들 비치 예정
▶ 국내 하이엔드 시계 시장 다양성 더해져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흔히 세계 3대 또는 4대 하이엔드 워치로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브레게 등을 꼽는다. 그만큼 이 브랜드들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등등 여러 곳에서도 등장하며 그 화제성을 잃지 않고 있다.

이 브랜드들은 모두 스위스 제조사란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시계 매니아 및 오버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다. 랑에 운트 죄네(랑에, A. Lange &Sohne)다. 랑에를 파텍필립과 함께 하이엔드 시계의 양대 산맥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다.

오버홀 전문가 '유럭셔리' 홍성범(44) 대표는 "최고의 무브먼트로 랑에를 꼽는다"며 "무브로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아름답고도 멋진,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매력의 시계"라고 말했다.

  • 종로 아름지기에서 열리고 있는 ‘랑에 하우스’ 전시 내부 풍경.
스위스에 근거를 둔 제조사들이 글로벌 럭셔리 워치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데 반해 랑에 운트 죄네는 독일 브랜드다.

유명 하이엔드 시계가 연간 3만~6만 개 이상의 생산량을 보이는 데 반해 랑에의 연간 생산량은 겨우 5~6000개에 불과하다. 하이엔드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파텍필립의 경우 2010년대 초반만 해도 4만 개 전후의 생산량을 보이다가 2018년엔 6만2000개(로이터 기준)나 제작할 정도로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 연평균 수만 개 이상을 찍어내는 하이엔드 시계들에 비한다면 랑에의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쉽게 접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희소성도 매우 높고 더욱이 영화나 드라마 등에 협찬하는 일이 거의 없다. 대중적 친화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매니아들의 매니아와도 같은 시계다.

매우 느린 제작 템포와 생산량이지만 무브먼트 내부의 부품에까지 정교한 인그레이빙으로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랑에는, 그 가치나 꼼꼼하고 세심하게 디테일 하나 하나에 쏟아붓는 정성과 장인정신으로 말한다면, 잘 알려진 슈퍼카 브랜드가 아니라 부가티나 코닉세그 같은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랑에 운트 죄네가 드디어 한국에 공식 상륙한다.

  • 종로 아름지기에서 열리고 있는 ‘랑에 하우스’ 전시 내부 풍경.
랑에가 오는 12월 6일(금) 갤러리아 이스트에 첫 부티크를 오픈하며 국내 하이엔드 시계 시장의 진출을 알렸다. 그간 랑에는 유명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지만 모두 딜러 샵 형태였고 공식 부티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론칭하는 갤러리아 랑에 부티크엔 랑에1을 비롯해 랑에 운트 죄네의 대표적인 모델 50여 점이 비치될 예정이며 추후 차례대로 10억대 이상의 초고가 모델도 입고된다. 랑에 관계자에 의하면 론칭을 기념해 간단한 케이터링 및 VIP 초대 파티도 열 예정이다.

리치몬트 본사의 하반기 글로벌 매출 보고서(11월 9일 자 스포츠한국 ‘시계한국255’ 참조)에서도 밝혔듯이 한국 시장은 올해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등 글로벌 시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제 랑에 운트 죄네의 공식 한국 진출로 국내 소비자는 그만큼 하이엔드 워치에 대한 선택폭이 넓어지게 됐다. 또한 탁월한 성능과 장인정신이 빛을 발하는 무브먼트와 그 부품에 새겨진 다양한 인그레이빙의 미학을 통해 시계예술의 또 다른 경지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무척 적은 생산량과 그로 인한 매출의 한계, 그리고 매우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은 향후 한국 시계시장에서 랑에가 어떤 형태의 포지션을 차지할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랑에 관계자는 “까르띠에 등 리치몬트그룹의 강력한 매출 효자 브랜드들도 있는 반면 랑에와 같이 매출과는 별개로 최고 등급의 하이엔드 워치로서 그 존재감만으로 빛이 나는 브랜드도 있다”고 전했다. 상업 광고 노출 등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독야청청 시계예술 미학을 추구하는 랑에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랑에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종로 아름지기(대림미술관 건너편)에서 랑에의 대표 모델을 선보이는 ‘랑에 하우스’ 전을 개최한다. 유리 안에 진열하는 일반적인 럭셔리 아이템 전시 방식과는 달리 유리를 없애고 실물을 직접 감상할 수 있게 진열한 것이 이채를 띤다.

또한 전시 기간 중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인그레이빙 마스터’ 피터 리프쉬(Peter Lippsch)의 시연을 통해 랑에 운트 죄네의 모든 밸런스 콕을 장식하고 있는 고유한 인그레이빙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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