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월드컵이어 올림픽까지 제패’… 박항서 매직은 진짜다[베트남 인도네시아]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19-12-10 22:48:41
  •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던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10년만에 우승시키더니 이번에는 동남아 올림픽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안게임에서 60년만에 우승을 안겼다.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최강국으로 만든 박항서의 매직은 한치의 거짓 없는 ‘진짜’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남자 축구 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6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지난 1959년 이후 60년간 동남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60년전 우승도 월남시절 우승으로 사실상 베트남으로는 첫 우승이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장 도훙중이 오른발로 감아 올렸고 문전에서 공격가담한 수비수 도안 반 허우가 높은 타점으로 헤딩골을 만들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매우 거친 축구로 베트남을 압박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14분 주장인 도훙중이 페널티박스 뒤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정확하게 먼골대를 보고 찼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28분에는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올렸고 그대로 골문으로 향하자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놀라서 쳐냈다. 하지만 리바운드 공을 선제골의 주인공 반 허우가 달려가 골을 넣었다.

베트남의 우승이 매우 유력해진 상황에서 변수가 일어났다. 후반 3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박 감독과 주심이 언쟁이 붙었고 주심은 갑자기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박항서 감독은 연신 'WHY'를 외치며 항의했다. 매우 흥분한 모습이었고 결국 박 감독은 이영진 코치에게 남은 시간 감독 역할을 맡기고 관중석으로 물러났다. 도리어 베트남 선수단은 똘똘 뭉쳤고 결국 6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여겨지는 AFF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베트남에 10년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안긴 바 있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의 올림픽’으로 여겨지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1959년 이후 60년만에 우승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는 지리적, 기후적으로 겨울이 없다. 그래서 겨울에 열리는 동남아시아 국가만의 올림픽이자 아시안게임이 바로 동남아시안게임. 축구뿐만 아니라 일반 스포츠 대회도 함께 개최국인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다.

즉 박항서 감독은 2017년 베트남 감독 부임 후 2018년에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에 이어 2019년에는 동남아시아의 올림픽을 제패한 셈이다. 명실상부 동남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베트남을 만들어 놨다.

close
AD
  • 즐겨찾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카카오톡 공유

랭킹뉴스

  • 데일리
  • 스포츠
  • 주간한국
  • 골프
  • AD
    무료만화
    • 천왕룡마사자
    • 천왕룡마사자
    • (17권) 천제황
    • 천외천 지중지
    • 천외천 지중지
    • (36권) 황재
    • 강호황금충
    • 강호황금충
    • (20권) 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