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인도네시아]퇴장의 품격, 박항서는 쫓겨나면서 베트남에 우승 안겼다
  • 스포츠한국 체육팀 | 2019-12-11 04:00:18
  •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제공
박항서의 베트남이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퇴장을 당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의 퇴장에 더 힘을 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1959년 이후 따낸 60년 만의 우승, 그야말로 감격적이었다. 그 중심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다.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돋보이는 것은 후반 30분 경이었다. 이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베트남의 승리가 유력했다. 상대 인도네시아가 강하게 밀어붙이자 박항서 감독은 나름의 묘수를 발휘했다.

인도네시아 선수의 거친 플레이에 박 감독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자 주심의 판정에 강하게 어필했다. 주심과의 언쟁에 일어났다. 이후 박항서 감독은 주심의 레드카드에 화들짝 놀라며 'WHY'를 외쳤다. 퇴장을 당했지만 박 감독은 그라운드를 나가면서도 선수들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베트남 선수들은 차분하게 경기를 치르면서 인도네시아에 말리지 않았고 그렇게 3-0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퇴장이라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감독의 퇴장은 팀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 수 있고 자칫 경기 흐름까지 내줄 수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를 보호하고자 사력을 다했고 이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퇴장'으로 선택했다. 아빠 리더십으로 선수를 다독이고 지켜주는 박 감독의 모습에 선수들 역시 힘을 냈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보여준 퇴장의 품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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