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박항서에 열광하는 이유, 따뜻하면서도 싸울 줄 아는 감독
  • 스포츠한국 체육팀 | 2019-12-11 07:00:26
  •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제공
퇴장을 당했지만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박항서 감독의 마음을 이해라도 하는 듯, 더 침착했고 날았다. 우승 후, 박항서는 선수 모두와 뜨겁게 포옹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베트남은 지난 1959년 대회 이후 무려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전까지 무려 7번이나 결승에 올랐음에도 매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베트남이다.

그러나 박항서의 베트남은 달랐다.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를 완벽하게 압도했고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쪽으로 가져왔다. 3-0으로 앞선 후반 30분이 절정이었다.

강하게 반격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기세를 제압하고자 박항서 감독은 퇴장을 각오하는 초강수를 두며 주심에 어필했고 끝내 퇴장을 당했다. 박항서는 격분했다.

  • ⓒAFPBBNews = News1
손을 번쩍 치켜들고 마치 주심과 싸움이라도 하겠다는 강력한 제스처를 보여주며 항의하고 또 항의했다. 하지만 퇴장이 결정되자 박항서 감독은 순식간에 마음을 추스렸다.

코칭스태프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며 작전을 지시했고 관중석에 가서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의 퇴장에 오히려 더 힘을 냈다.

3-0 승리,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했다. 양 손을 흔들며 응원에 화답했다. 그리고 경기장에 내려온 박항서 감독 주변에 모여 헹가레를 했다. 박 감독 역시 손을 번쩍 치켜들며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후 박 감독은 60년 만에 우승을 만들어낸 베트남 선수 한 명 한 명과 코칭스태프를 모두 껴안고 포옹했다. 따뜻하게 안아줬고 승리를 축하했다. 선수들 모두 박 감독을 진심으로 안아주고 기뻐했다.

따뜻하게 포옹을 해주는 아빠와도 같은 감독, 하지만 언제든 우리 선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퇴장을 불사하고 소리지르는 감독, 베트남이 박항서에 열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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