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나 판이하게 달랐던 류현진과 윤석민의 '에이스 로드'
  •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 2019-12-13 14:48:01
  • 류현진, 윤석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한 때, 리그를 대표했던 왼손과 오른손이었다. 하지만 결말은 너무나 달랐다. 한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른 한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다.

KIA 윤석민은 13일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며 은퇴 사실을 알렸다.

윤석민은 KIA가 자랑하는 에이스였다. 2011시즌에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오르기도 했다. 아직도 투수 4관왕은 타이거즈 레전드이자 국보 선동열 이후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타이거즈의 암흑기 때, 윤석민은 팀 에이스이자 1선발로 활약하면서 궂은 일을 도맡아서 했다.

그리고 한화에서 또다른 에이스가 팀을 위해 묵묵히 공을 던졌다. 바로 류현진이다.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18승 6패를 시작으로 2007년 17승, 2008년 14승, 2009년 13승, 2010년 16승을 기록,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이글스를 상징했던 왼손 에이스였다.

오른손 윤석민, 왼손 류현진, KBO리그의 에이스 대명사였다. 두 선수는 리그 뿐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선의의 경쟁자이자 좋은 동료였다. 리그를 넘어선 실력을 보여준 두 선수 중 먼저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은 류현진이었다.

2012시즌 한화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2.66을 찍은 류현진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13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술과 재활의 나날도 있었지만 우려를 탈탈 털고 완벽하게 복귀,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를 찍으며 최고의 투수가 됐다.

  • 류현진, 윤석민. ⓒAFPBBNews = News1
그렇게 빅리그에서만 126경기에 나서 740.1이닝을 던져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현재는 FA로 시장에 나오면서 그 가치가 더욱 상승했고 초대박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같은 에이스였음에도, 윤석민의 길은 너무나 달랐다.

류현진이 미국으로 떠나고 2012시즌과 2013시즌, 2년을 더 KIA에서 뛰었다. 다소 늦은 타이밍, 그렇게 2014시즌에 미국으로 떠났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한계는 명확했다. 승승장구 류현진과 달리 윤석민은 빅리그서 단 1경기도 채 뛰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만 1년을 보내고 씁쓸하게 KBO리그로 유턴했다.

돌아온 에이스에 친정팀 KIA는 4년 9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윤석민을 대우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수술과 재활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4년간 95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지어 올해는 1군에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을 암시했고 이날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에이스 칭호를 받았던 류현진과 윤석민, 하지만 2019년 현재 두 선수의 결말은 너무나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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