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년 만의 2번타자 나선 최진행, 부담도 덜고 장타도 살리고[스한 이슈人]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20-07-07 23:11:42
  • ⓒ한화이글스
[스포츠한국 대전=윤승재 기자] “한 번 시도해보려고요. 어떻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의 예상이 적중했다. 최진행을 2번타자로 배치한 결정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최진행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2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최원호 대행은 파격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진행을 2번타자에 배치시킨 것. 최진행의 2번타자 선발 출전은 2009년 6월 7일 SK전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4047일 만, 약 11년 만에 2번 타순에 배치된 최진행이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최진행이 수치로도 육안으로도 가장 좋은 장타력을 갖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이 낮다”라면서 “초반에 득점이 나와줘야 이길 확률이 높은데, 최진행이 편안한 상황에서 나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2번에 배치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최진행의 시즌 장타율은 0.480으로 팀내에서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0.250으로 다소 부진하다. 중심타선에서는 더더욱 아쉬운 기록.

최 대행은 최진행의 부담을 덜고 장타를 살리는 방안에서 그를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최 대행은 “한 번 시도해 보려고 한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궁금하다”라며 최진행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 대행의 예상은 적중했다. 최진행은 이날 2번 타순에서 홈런 포함 멀티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최 대행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최진행은 첫 타석부터 타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출루한 것. 하지만 낮은 득점권 타율이 증명하듯 최진행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최진행은 두 번째 타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3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상대 선발 장원삼의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고, 그 사이 2루주자 유장혁이 홈을 밟으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타점 맛을 본 최진행은 세 번째 타석에선 홈런포를 쏘아 올리기까지 했다.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장원삼의 137km/h 직구를 퍼올려 110m짜리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엄청난 타구 속도로 낮고 빠르게 담장을 넘어간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4-1로 점수차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최진행은 7회말 네 번째 타석 때도 1사 1,2루 득점권 상황을 마주했다. 하지만 안타나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아닌 방망이에 제대로 걸린 타구였다. 또 1루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 덕에 병살도 면했다.

아쉽게도 최진행의 홈런포는 결승홈런이 되지 못했다. 한화가 7회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사이, 롯데가 8회와 9회 1점씩 따라 붙으며 4-4 동점을 만든 것. 9회 동점 상황에서 최진행은 송광민과 교체돼 더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순 없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본 ‘2번타자’ 최진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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