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성용에 날카로웠던 한승규까지, 슈퍼매치 지배한 서울 중원[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upcoming@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09-13 19:21:13
[스포츠한국 상암=윤승재 기자] FC서울이 기성용과 한승규를 필두로 하는 탄탄한 중원을 선보이며 슈퍼매치에서 승리했다.

서울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한승규의 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슈퍼매치 통산 전적을 36승 29무 35패로 만들며 균형을 깼고, 2015년 6월 27일부터 이어져 온 무패 행진을 18경기(10승8무)로 늘렸다.

이날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원톱에 윤주태를 배치한 가운데 중원 조합은 한승규와 정현철, 오스마르가 구성했다.

전반 경기는 치열한 중원싸움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세 명이 이룬 서울의 중원은 수원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돌아온 오스마르가 지킨 3선은 탄탄했고, 공격적으로 나선 한승규는 날카로웠다. 여기에 정현철도 날카로운 패스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밸런스를 맞추며 서울의 중원을 책임졌다.

서울의 첫 번째 골도 중원싸움에서 시작됐다. 수원 진영에서 한승규와 정현철이 패스를 이어가며 공을 지켜냈고, 정현철이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에게 패스해 기회가 만들어졌다. 조영욱이 컷백 패스로 가운데로 건넨 공은 수원 수비수 조성진의 발에 맞고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공격에서 한승규의 활약이 빛났다. 왼쪽과 가운데를 오가며 공격을 이끌었던 한승규는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8분에는 왼쪽 박스 앞에서 때려낸 한승규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면서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중원 조합에 변화를 꾀했다. 원톱 윤주태와 왼쪽 윙 정한민을 빼고 박주영과 기성용을 투입했다. 기성용이 중원에 가담하면서 한승규가 왼쪽 측면으로 빠졌고, 서울의 이 중원 조합의 변화는 성공을 거뒀다.

  • 한승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왼쪽 측면으로 빠진 한승규의 공격은 더 날카로워졌고, 기성용이 가담한 중원은 더 탄탄해졌다. 기성용의 볼 키핑과 탈압박은 중원에 여유를 가져다 줬다. 한승규와 기성용 모두 후반 초반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수원을 압박했고, 결국 두 번째 골까지 이어지면서 성공을 거뒀다.

특히 한승규의 움직임이 탁월했다. 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한승규는 이후 중원 싸움이 이어지는 짧은 시간 동안 어느새 왼쪽 측면까지 이동했고, 이후 고광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승규는 수원의 왼쪽 박스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오스마르와 정현철의 활약도 좋았다. 두 선수는 묵묵히 그 뒤를 받치며 치열한 중원싸움을 진두지휘했다. 오스마르는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로 수원의 공세를 막아냈고, 정현철은 공수 밸런스를 맞추며 중원을 책임졌다. 두 선수가 탄탄히 뒤를 받쳐준 덕에 기성용과 한승규가 더 높이 올라설 수 있었고, 결국 2-1 승리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 한승규-기성용-오스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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