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했던 경기, 그래서 더 시원했던 엄원상의 돌파 [한국-사우디]
  •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 2019-11-13 22:44:26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한국도, 사우디아라비아도 경기 내내 신중했다. 자연스레 지루했던 흐름 속, 엄원상(광주FC)이 보여준 드리블 돌파는 그래서 더욱 시원하게 느껴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8시45분(이하 한국시각) 아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1차전에서 사우디와 격돌했다. 결과적으로 두 골 차 완승을 거뒀는데, 전반적인 두 팀의 경기력 자체엔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틀에 한 경기씩 7일 간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일정 탓인지, 이날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신중하게 경기를 치렀다. 강력한 압박이나 빠른 스피드 대신 지극히 안정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치르려는 모양새였다.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이 전반 36분에야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자연스레 경기 양상은 매우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나마 후반들어 조금씩 0의 균형을 깨트리려는 노력이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졌다. 후반 5분엔 이동준(부산아이파크)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5분 뒤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0의 균형도 깨졌다.

그리고 후반 32분. 마침내 시원한 골 장면이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공을 수비수 뒤로 짧게 찬 뒤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수비수를 제쳤다. 절묘한 드리블 돌파였다.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엄원상은 무리하지 않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조규성(FC안양)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조규성은 어렵지 않게 이를 마무리, 한국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날 전반적인 경기 양상을 돌아봤을 때 더욱 인상적인 합작품이었다.

이후 한국은 사우디의 추격을 뿌리치고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틀 뒤인 15일 오후 8시45분 바레인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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