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한초점] 코로나19 쇼크에 극장가 칼바람…OTT 깜짝 특수 ‘톡톡’
  •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 2020-02-27 09:23:05
  •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연초부터 불어 닥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에 극장가도 타격이 크다. 연일 관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1998년 멀티플렉스 도입 이후 최대 위기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IPTV, VOD 업계 등이 극장 관객을 흡수하며 뜻밖의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로 일일 관객 수는 연일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문화의 날’이었던 전날 역시 극장을 찾은 관객은 13만983명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무의미해졌다. 신작 ‘인비저블맨’이 전날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2만6335명을 모으는 데 그쳤고, 2위인 ‘1917’도 일일 관객 수 2만1832명(누적 34만2856명)을 동원했다. 19일 개봉 후 줄곧 정상을 지켰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영화를 본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흥행 속도는 더뎠다. 같은 날 2만1167명(누적 43만5052명)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나 사실상 흥행 참패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던 신작들은 홍보 일정에 제동이 걸렸다. ‘사냥의 시간’, ‘결백’ 등이 줄줄이 언론배급시사회와 주연배우들의 인터뷰 일정 등을 취소했고 개봉일 역시 미뤘다. ‘콜’, ‘기생충’ 흑백판, ‘밥정’, ‘이장’, ‘후쿠오카’, ‘나는 보리’,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더보이2’, ‘슈퍼스타 뚜루’ 등 신작들도 마찬가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극장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일단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는 극장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의 경우, 상영회차를 줄이고 무급휴가를 장려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어느 정도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 사진=넷플릭스
반면 뜻밖의 특수를 누리는 이들도 등장했다. 바로 OTT, IPTV, VOD 업계다. 직접 극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TV나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계는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웨이브’는 2월로 들어서면서 영화 유료 구매(PPV 판매) 건수가 7.3% 증가했다.

왓챠플레이 역시 이달 초 역대 주말 시청분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한 직전 주말과 비교하면 시청분수는 14.6% 가량 증가했다. 평일 시청분수 역시 지난달 28일 평일 기준 시청분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달 3일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시청량이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장르에서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흐름이 눈에 띈다. 특히 바이러스 재난물이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은 많이 본 콘텐츠 순위 100위권 바깥에 있었으나, 최근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국영화 중에서는 2013년 개봉작인 ‘감기’가 100위권 밖에 있었지만 25일부터 시청분수가 수직 상승, 많이 본 콘텐츠 10위 안으로 진입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새로 유입된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나섰다. 25일부터 ‘오늘 한국의 Top 10 콘텐츠'를 비롯해 ‘오늘 한국의 Top 10 영화', ‘오늘 한국의 Top 10 TV 프로그램' 순위를 서비스 상에 공개한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 측은 “회원들 각자의 취향이 다르고 다른 사람들이 즐겨 보는 작품, 즉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더 많은 회원들이 좋은 콘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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