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이 4점을 내주면 타선에서 6점을 뽑으면 됩니다, 잘나가는 NC의 역설
  •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 2020-07-06 05:45:10
  •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4점을 내주면 6점을 뽑으면 됩니다.’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했던 명언이 있다. “우리 수비라인에서 3골을 먹으면 공격진이 4골을 넣으면 됩니다.” 종목이 다른 야구지만,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팀이 있다. 바로 막강한 공격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다이노스다.

NC는 지난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9회말에만 무려 6점을 뽑아냈다. 볼넷 2개와 박석민의 3점 홈런, 또 다시 볼넷 1개와 김태진의 2점 홈런으로 5점차를 극복한 뒤 권희동의 안타와 나성범의 끝내기 3루타로 짜릿한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사실 NC는 이날 또 허리와 뒷문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투수 라이트가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1-2로 끌려가던 9회초 불펜진이 대거 4점을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팀 순위는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NC의 불펜진 성적은 암울 그 자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62로 리그 최하위. 이날 4실점으로 불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71로 더 떨어졌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52로 리그 최저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불펜진의 극과 극 성적은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NC엔 불안한 뒷문을 상쇄하는 타선이 있다. NC의 시즌 팀 타율은 0.294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팀 홈런을 79개나 때려냈고, 타점은 326점을 쓸어 담았다. 팀 OPS는 0.851에 득점권 타율도 0.321로 높다. 네 부문 모두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NC다.

특히 7회부터의 성적은 더 좋다. 타율 0.300에 27홈런 114타점을 뽑아냈고, 팀 OPS도 0.877로 더 좋다. 병살도 9개(리그 최소 1위)밖에 기록하지 않았고, 득점권에서는 무려 0.360의 타율(리그 1위)을 기록했다. 그만큼 뒷심이 강하다는 이야기.

타선의 뒷심 덕에 NC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5번의 역전승을 거뒀다. 36승 중 15승을 역전승으로 거뒀다. 또한 7회까지 끌려가던 경기에서의 승률도 0.313(5승11패)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대로 리그 최하위의 불펜진으로도 역전패는 5번(리그 최소 1위)밖에 당하지 않았다. 7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도 0.935(리그 2위)로 높다. 그만큼 불펜진이 약해도 타선에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전을 당해도 걱정이 없다. 타선이 곧바로 역전을 시켜주기 때문이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가 않는 분위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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