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전 승리가 무색한 전북, 수도권의 ‘줄서라 하위권’[K리그 기상도]
  •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 2020-07-06 06:02:17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북 현대가 다소 어이없게도 패했다. 믿었던 이동국의 페널티킥 실축에 이은 페널티킥에 의한 실점으로 6월 마지막주 주말에 가진 울산 현대와의 ‘대혈전’ 승리가 무색해졌다.

하위권은 수도권팀들이 나란히 줄서게 됐다.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모인다는 속설과 달리 수도권팀들이 어색하게 하위권에 줄을 선 K리그1 10라운드의 기상도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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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긴 분노의 울산, 어이없게 진 전북과 다시 승점차 좁히다

울산 현대는 많이 화나있었다. 지난 6월 28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올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를 놓쳤기 때문. 김기희의 퇴장 등이 겹치며 자멸한 것이기에 더 분한 패배였다.

분노의 울산은 화풀이를 가엾은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했다. 임완섭 감독이 사퇴한 인천은 울산 원정을 떠나 1-4 대패를 당했다. 울산은 주니오가 해트트릭, 김인성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 경기에서 득점 해트트릭과 도움 해트트릭이 동시에 나온 K리그1 역대 5번째 경기로 기록됐다.

울산은 당연하게도 승리를 거뒀고 5일 열린 전북-상주 상무전은 이변이 일어났다. 상주가 1-0 승리를 거둔 것. 전북은 믿었던 이동국이 페널티킥에서 어이없게 크로스바를 맞추며 실축을 했고 상주는 강상우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전북은 후반 45분 김진수까지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이로써 지난 6월 28일 있었던 전북-울산 전의 결과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전북이 이경기에서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서 1위를 더 굳히는가 했지만 10라운드에서 울산은 승리하고 전북이 지면서 다시 승점 1점차(전북 24점, 울산 23점)로 좁혀졌다. 두 팀의 우승경쟁은 다시 점입가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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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부산, 잘나가는 중상위권

중위권 팀들은 연승이 기본이다.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대구FC는 5월 29일이후 무려 한달 이상 패배가 없다. 무려 7경기 5승2무에 최근 3경기는 3연승이다. 시즌 초반 갈피를 못잡다 이병근 감독체재하에 세징야가 다시 완전히 폼을 찾고 김대원-정승원은 물론 데얀까지 살아났다. 광주FC의 데얀은 약 1년여만에 K리그1 선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작렬시켰다.

포항 역시 최근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성남 원정에서 무려 4-0 대승을 거뒀고 송민규는 2골이나 넣으며 완델손 등이 빠져나간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임 1년이 넘은 김기동 축구가 완전히 자리잡은 모양새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6월 21일 인천전 승리이후 완연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전까지 단 1승도 하지 못하며 승격 이후 전혀 K리그1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인천전 1-0 승리이후 성남에게 비겼고 4일 강원FC전에서는 K리그2 MVP였던 이동준이 대폭발(2골 2도움)하며 4-2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2승1무로 최하위권의 순위는 어느새 6위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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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팀, 하위권으로 헤쳐모였다

K리그1에는 4개의 수도권팀이 있다.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성남FC. 2000년대와 2010년대까지 서울-수원-성남은 K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지만 투자 축소 등이 겹치며 수도권팀들이 강팀이 아니게 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렇지만 올시즌은 특히 심각하다. 10라운드를 통해 9위에 서울, 10위에 수원, 11위에 성남, 12위에 인천으로 최하위권 4개 순위를 모두 수도권이 독식하게 됐다.

그래도 위안은 4일 열린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경기전까지 ‘슬퍼매치’로 불릴 정도로 관심도 적었고 두 팀의 안타까운 상황으로 오히려 주목을 받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3-3 난타전으로 매우 흥미진진했다는 점이다. 서로 승점 1점씩만 주고 받았지만 축구의 재미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기에 호평을 받았다.

반면 성남은 꿈 같았던 5월 이후(2승2무) 6월부터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는 것이 이어지며(1무5패) 어느새 3위에서 11위까지 추락했다.

인천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무려 8연패로 K리그1 최다연패 타이 기록을 달성했고 K리그 전체로 놓고 보면 1994년 전북 버팔로의 10연패까지 도전할 처지에 놓였다. 5일 아산 무궁화가 K리그2에서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전체에서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팀의 타이틀마저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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