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상한 무리뉴의 ‘분노의 교체’에도… 이변의 희생양된 토트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기사입력 2020-10-30 04:47:19
  •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라인업을 1.5군급 선수들로 꾸린 토트넘 훗스퍼. 하지만 전반전 대등한 경기력에 골까지 먼저 내주며 조급해진다. 이에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을 포함해 4명이나 교체투입하고 후반 13분에는 해리 케인까지 투입하는 ‘분노의 교체’를 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채 그대로 패했다. 그 잘나가는 손흥민과 케인 조합도 듣지 않은 앤트워프전이었다.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만 토트넘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55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1패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없이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을 벤치에 두며 1.5군 로테이션으로 벨기에 원정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9분 리오르 레파에로프에게 선제실점을 허용한다. 수비진여엥서 벤 데이비스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음보카니에게 공을 뺏긴 후 음보카니가 돌파 후 일대일 기회를 열어주자 레파에로프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 전반전 단 하나의 유효슈팅을 골로 연결한 앤트워프였다.

토트넘은 0-1로 뒤진데다 전반전 거의 대등한 경기로 ‘강팀’입장에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에밀-호이비에르까지 무려 4명을 동시에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비니시우스가 빠지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올라갔고 2선에서 라멜라-모우라-베일이 받치게 됐다. 그럼에도 골이 나오지 않자 후반 12분에는 베일을 빼고 케인을 투입하며 5장의 교체카드를 30분이 넘게 남았음에도 모두 소진했다.

그럼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앤트워프는 벨기에 리그 1위팀으로 당당히 맞섰고 이것이 오히려 토트넘 선수단이 당황해했다. 수비는 견고했고 공격은 날카로웠다. 후반 8분에는 앤트워프의 일본선수 코지 미요시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노마크 기회를 음보카니가 어이없게 하늘로 날려버리지 않았다면 토트넘은 2실점째를 할 뻔도 했다.

토트넘은 공격진을 완전히 물갈이 했음에도 서로 호흡이 맞지 않고 드리블을 끌고 패스는 길었다.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지 못하고 오히려 앤트워프에게 위협적인 역습만 허용했다. 결국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분노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도 못하게 앤트워프에게 패하며 유로파리그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바짝 긴장하면서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 AD

하루 동안 많이 본 기사

  • 이전
  • 다음
AD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