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전방위 뮤지션 박규태…베이시스트/작·편곡/음악PD까지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기사입력 2020-12-02 09:50:32
  • 퍼포먼스 베이스 기타로 시연 중인 박규태. [사진=조성진]
▶ 전자랜드 TV광고(나태주 편) 음악PD
▶ EXID, 모모랜드, 정은지 등등 다수 세션
▶ 고교 때부터 각종 실용음악 경연서 두각
▶ 호원대 실용음악과 수석 입학
▶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출신, 독주회도 열어
▶ 학생 때 우상은 빅터 우튼
▶ 메인기타는 퍼포먼스 베이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186cm 키에 114kg의 몸무게, 외모부터 묵직함이 풍기는 베이시스트이자 작·편곡자/프로듀서 박규태(22), 그러나 음악적으론 매우 경쾌하고 다양한 행보를 보인다.

EXID, 모모랜드, 정은지 ‘같이 걸어요’, 정대현 등등 박규태가 세션/작업한 곡은 현재 음실련(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에 100여 곡 이상 등록돼 있을 정도다.

‘슈퍼스타K6’ 출신의 그렉(Greg) ‘한 편의 영화 같았던 우리의 긴’이란 곡은 그가 작사/작곡/편곡 및 베이스 연주까지 도맡았다. 박규태로선 곡의 전 분야를 맡아서 작업한 최초의 작품이다. 서자영, 이원우 등등 여러 가수 편곡자로도 역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방송된 전자랜드 TV광고(나태주 편) 음악PD로서도 감각을 발휘했다.

이제 만 22살이란 나이로 본다면 남보다 빨리 프로의 길로 들어서 자신의 역량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다. 프로듀서, 편곡자 등 음악제작 전반을 위해 일찍부터 MIDI를 공부했다.

박규태는 이미 2013년 리라아트고교(베이스)에 입학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때부터 이미 여러 실용음악 콩쿠르(콩쿨) 입상으로 주목받았고 2016년엔 호원대 실용음악과 수석 입학으로 다시 한번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박규태는 3~4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이어 바이올린까지 레슨받았다. 특히 바이올린에 소질이 있어 중학교 때엔 성동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했고 바이올린독주회(소월아트홀)까지 개최한 바 있다.

그가 기타를 처음 시작한 건 초교 6학년 때. 그리고 부모의 권유로 중학 3년 때까지 클래식기타 레슨을 받기도 했다. 이즈음 베이스 기타도 같이 연습했다.

이처럼 어릴 때부터 피아노-바이올린-클래식 기타-베이스 등 악기 전반을 고루 익히며 제반 스킬과 감성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대입을 위해 명 베이시스트 구본암에게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다.

“음악인으로서의 마인드, 스트레스받지 않고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노하우, 그리고 각종 리듬감에 이르기까지 구본암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습니다.”

“중고교 시절 빅터 우튼을 가장 좋아하고 존경했어요. 화려한 테크닉과 빅터 우튼만의 특별한 그루브는 인상적이었어요. 그래서 그의 연주를 집중적으로 연습햐기도 했는데 아마도 이때가 제 인생에서 베이스 기타 연습을 가장 많이 했던 시절이 아닌가 합니다.”

중3 때 구입한 펜더(멕시코) 베이스는 박규태의 첫 베이스 기타다. 그는 이 기타를 2년 정도 사용했다. 이어 네이던 이스트 시그니처로 유명한 야마하 BBNE2로 교체했고 로스코 SKB 5현 베이스, 펜더 재즈 베이스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박규태는 2016년에 구입한 퍼포먼스(Performance) 베이스를 메인기타로 사용하고 있다.

“퍼포먼스 베이스는, 일반적인 패시브 악기 관점에서 볼 때 빈티지 재즈 베이스의 노련미를 잘 연출합니다. 파워풀하고 모던한 소리가 매력이며 제겐 정말 만족스런 베이스 기타입니다. 온고지신의 대명사라고 할까요?”

“기회가 된다면 향후 포데라 베이스를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어요. 사람들이 워낙 높게 평가하고 있어 무척 궁금하거든요. 물론 잠깐 시연해 본적은 있지만 한 악기를 최소 몇 개월 이상은 계속 연주해야 제대로 경험했다고 봅니다. 빈티지 펜더 또한 포데라와 함게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은 베이스 중 하나죠.”

고교 때 연습용으로 레이니 앰프를 사용한 이래 현재까지 그는 앰프를 사용하지 않는다.

“베이시스트라는 특정 연주 영역보단 작·편곡자/프로듀서로 활동하고 또 그걸 추구하다 보니 이제 악기엔 별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음향장비에 더 몰두해 있어요. 지출의 적지 않은 부분도 이쪽으로 나가고 있고요.”

“앞으로 영상 분야까지 공부해 제 음악 작업 전반에 영상미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제작됐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최근 제가 본 광고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어요. 국악을 트렌디하게 잘 녹여내 음악을 멋지게 영상화시킨 작품이었습니다.”

세션, 편곡, 프로듀싱 등등 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보니 박규태는 몇 년째 학교(호원대 실용음악과)를 휴학 중이다.

“학교에 대한 미련이 없어요. 베이스 전공은 지금의 제겐 별 의미가 없기도 해 굳이 복학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음악프로듀서로서 존재감이 더 강화되길 원하고 따라서 프로듀싱 제반 분야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K-팝 편곡 수준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가운데에서도 저는 실연이 돋보이는 편곡, 어쿠스틱 악기와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추구해보고 싶습니다.”

박규태의 취미는 맛집 찾아다니기와 드라이브, 게임이다. 그는 여러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오리회전구이 등 각종 고기 전문 맛집을 선호한다. 게임은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를 즐긴다. 한때 이 게임에 빠져 하루 10시간 이상을 했을 정도. 최근엔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4’를 즐겨 하고 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그는 남양주 등 서울 외곽 드러이브를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현재 그의 애마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지만 다음 모델로 포르쉐(박스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누구나 저를 만나 보고 싶어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사용장비

▶ 기타
퍼포먼스(Performance) 베이스
스윙 기타, 크래프터 기타 (녹음 작업용)
이병성 공방 어쿠스틱 기타

▶ 앰프
사용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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