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에 이란 핵합의 유지 필요성 강조

존슨 장관 “트럼프 대통령, 위대·거대한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하나”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사용에 “과거 대통령들의 방식보다 의사전달 잘 돼” 평가

존슨 장관 “트럼프 대통령, 세계 인식의 외딴 구석까지 침투해” 극찬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이 미국 케이블방송인 폭스뉴스의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찬사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소현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이 미국의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찬사를 보냈다. 존슨 장관은 이란 핵합의를 유지할 필요성을 미국 의원들에게 강조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장관은 미국 케이블방송인 폭스뉴스의 프로그램 '폭스와 친구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하고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언론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 내 주요 매체들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며 가장 자주 시청하는 뉴스채널로 잘 알려져 있다.

존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인식의 외딴 구석까지 침투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대통령들이 거의 이뤄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종종 논란이 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네이트워서비스(SNS) 트위터 작성 내용에 대해서도 “그것이 제멋대로 일지라도 소통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들도 많고 그에 대한 말도 많다”며 “사람들이 정치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시대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과거 많은 대통령이 했던 방식보다 더 직접적이고 의사전달이 잘 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트럼프 찬양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각국의 극진한 대접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자금성과 톈안먼을 비우는 '황제 의전'을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일본에 도착한 뒤 2박 3일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골프를 치고 4차례 식사를 함께하는 등 환대를 받았다.

유럽연합(EU) 탈퇴를 앞둔 영국은 EU 단일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과의 자유무역 체제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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