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건설사 위협하는 중견건설사들] ③ 시티건설
  • 독립경영 본격화, 서울 사업 확대 등 신흥강자로 ‘우뚝’
  • | 2019-05-20 08:08:19
  • 시티건설 시티프라디움 사진=시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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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건설은 지난 3월 중흥건설에서 계열분리를 완료한 이후 본격적인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또 시티건설 자체 주택 브랜드‘시티프라디움’을 앞세워 서울권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의 경우 강남 지역의 개발호재가 다시 한 번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많은 수혜가 기대된다. 시티건설이 대형건설사를 위협하는 신흥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들이다.

시티건설은 중흥건설에서 계열분리를 완료하고 완전한 독립경영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승인 받았다고 지난 3월 14일 밝혔다. 시티건설은 2012년부터 사실상 독립경영을 유지하기 위한 전철을 밟았다.

지난 2015년부터 대표법인을 중흥종합건설에서 시티건설로 변경하고 아파트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을 새로 만들어 계열분리 및 독립경영의 지반을 다졌다. 이후 시티건설은 중흥건설과 주식소유, 임원구성 등 독립요건을 모두 충족시켜 독립경영 인정을 요청했다.

검토를 마친 공정거래위원회는 독립경영을 승인해 시티건설에 정식으로 통보했다. 이로써 시티건설은 중흥건설에서 3월 11일자로 계열분리를 완료하며 완전한 독립경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정원철 시티건설 대표는 “계열분리를 통해 시티건설은 독립경영을 통해 항상 고객들에게 삶의 가치와 자부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티건설은 차별화된 절제미가 담긴 ‘2019년형 시티프라디움 디자인’을 적용하고 수도권 및 지방을 벗어나 서울권 주택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시티건설의 새로운 디자인은 ‘절제의 미학’에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색채와 과도한 구조물 위주의 설계에서 벗어나 자체 주택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의 고유의 색감과 특화된 입면디자인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간결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해 ‘시티프라디움’을 선택한 입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또 지난해 말 시티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양원지구 토지를 예정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사기로 했다. 서울권 주택 사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지역을 선점한 것이다.

당시 LH공사가 내놓은 공급예정가격은 1770억원이었다. 시티건설이 공급예정금액보다 93.1% 높은 3420억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시티건설은 지난해 17일 LH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시티건설이 차지한 양원지구는 서울에서 아직 공동주택이 분양에 들어가지 않은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개발이 진행 중인 신내 1·2·3지구가 근접해 건설사는 물론 디벨로퍼들이 토지 확보를 위해 경쟁한 지역이다.

양원지구 토지에서는 연면적 3만6278㎡의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다. 주거 면적은 1만4356㎡, 주거 외 용도 면적은 2만1922㎡로 계획됐다. 전용면적 60~80㎡의 주택 495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

강남 개발 최대 수혜자

시티건설의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도 부동산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 1월 청약 접수를 진행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아파트 평균 5대 1로 전 세대 1순위 해당지역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오피스텔 역시 평균 6.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언주역과 선정릉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의 알짜 입지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올해 초 분양시장의 최대어였다.

특히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강남 개발호재의 최대 수혜단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시티건설의 서울 강남 첫 진출작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계획에 포함되는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인접해 있다.

앞서 서울시는 코엑스~GBC~잠실운동장 지역에 추진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현대차 GBC,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의 대형 사업들이 주요 내용이다.

GBC는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며, 향후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예상 효과는 각각 265조 원, 121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서초사옥, 한국타이어, 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일진 스포월드’ 부지 개발도 시선을 끈다. 향후 스포월드 일대는 주상복합촌으로 변모할 전망으로,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스포월드 부지 내 최초 주상복합이 된다.

주변에는 학동초, 언주중, 경기고 등 다양한 명문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 일번지라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한 만큼 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한편 시티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6년 114위, 2017년 71위, 2018년 51위 등으로 급상승하고 있다. 2018년 51위는 전년대비 20단계 상승한 것으로 평가액은 6397억원이다. 2016년만 해도 100위권 밖에 있었던 시티건설이 설립 6년만에 40위권을 넘보고 있다.

시티건설의 덩치는 짧은 기간에 폭발적으로 커졌다. 2014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더니 2016년에 5000억원, 지난해에는 7000억원에 육박했다. 그 사이 1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로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현재도 당진시‘대덕수청 시티프라디움 2차’분양, 서울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 건설공사 수주 등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시티건설의 자체 주택 브랜드‘시티프라디움’의 성장과 서울권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와 실적 모두 또 한 번의 급성장이 전망된다.

강휘호 기자 noah@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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