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쏘' 궁극의 친환경 자동차, 달리며 공기청정
  • 수소차 압도적 세계 1등 ‘넥쏘’
  • | 2019-06-17 06:30:12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 넥쏘가 거리에서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열악한 인프라와 비싼 가격탓에 수소차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들은 많지 않지만 넥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대자동차는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차지하며 높은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현대자동차는 독일의 명차브랜드에 비하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수소차 분야에서만큼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통한다. 현대차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더 이상 추격자로 머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또 선두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향후 10년 간 7조 원이 넘는 투자로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수소차에서의 ‘퍼스트 무버’가 된 자신감이 수소경제 청사진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 대를 목표로 한 수소경제 로드맵을 내놨다. 2020년까지 수소차 분야에 3000억 원을 투자하는 현대차는 2030년까지 무려 7조 60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액을 예고하고 있다.

달리는 공기청정기

‘넥쏘’는 현대차의 수소경제 자신감의 바탕이다. 넥쏘는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차답게 어렵지 않게 도로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넥쏘를 인수받아 약 8개월 간 운행한 A씨는 “넥쏘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게다가 SUV라서 공간 활용도도 좋아 썩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실제 넥소는 첨단 기능인 자율주행 레벨2가 탑재돼 있는 ‘미래차’다. 안전편의 기능도 만족한다는 게 A씨의 넥쏘 후기다.

넥쏘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수소전기가 자동차의 추동력으로 변환될 때 미세먼지가 정화되고 유해 물질은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소전기차의 원리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차와 비슷하다. 전기차는 충전기를 통해 저장된 전기를 쓰지만, 수소전기차는 탱크에 저장된 수소를 통해 직접 전기를 생산한다는 점이 다르다.

수소전기차는 주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소 충전을 위한 생산 과정에서는 이산화탄소나 오염물질이 발생하지만 이는 내연기관에 비하면 극히 적은 양이다. 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데도 똑같이 발생하는 오염물질이다. 따라서 수소전기차는 주행 중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차다.

  • 수소전기차 넥쏘. 현대자동차
5분 안팎으로 충전 가능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에 고압 수소가스를 충전시키는 방식이다. 따라서 순수 전기차인 배터리에 충전하는 시간보다 수소가스가 수소탱크에 흘러 들어가는 속도가 훨씬 빠른 까닭이다. 넥쏘의 수소탱크 용량은 6.33kg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 안팎이다. 순수 전기차가 급속충전기로 충전할 때 1시간 이상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편이다. 최대 10시간까지 걸리는 전기차와 비교하면 충전속도에서 엄청난 비교우위를 지닌다.

넥쏘는 세계 최초의 양산 수소차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3단계 공기정화시스템으로 공기 중 먼지와 화학물질을 철저히 제거하는 연료전지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유명하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 1만 대를 1시간 운행하면 나무 60만 그루에 해당하는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넥쏘 한 대가 1시간을 운행하면 60그루의 나무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어마어마한 효과인 것이다. 미래에 수소차가 도로를 가득 메우면 지금의 미세먼지 걱정을 크게 덜 수도 있다는 예측이 과장이 아닌 이유다.

넥쏘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609km로 세계 수소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현재 순수 전기차가 1회 충전 시 약 300km를 운행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배에 달하는 효율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시스템을 만들고 ‘투싼 ix FCEV’를 출시했다. 일본의 도요타는 2014년 수소차 양산 모델인 ‘미라이’를 출시했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소전기 SUV인 ‘GLC F-CELL’을 내놨다. 앞선 기술만큼 현대차는 수소차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기준으로 현대차는 391개의 특허로 도요타보다 많다. 넥쏘가 세계 수소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배경이다.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

AD
  •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구글플러스 공유
close

랭킹뉴스

  • 데일리한국
  • 스포츠한국
  • 주간한국
  • 골프한국
  • 무료만화
    • 용쟁호투
    • 용쟁호투
    • (15권) 황재
    • 천살비록
    • 천살비록
    • (13권) 천제황
    • 독존진천하
    • 독존진천하
    • (14권) 천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