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시장 성공적 안착 ‘텔루라이드’
  • 기아차 실적 이끌어…年 8만대 생산키로
  • | 2019-08-10 07:15:18
기아자동차가 2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SUV로 미국에서 매달 5000~6000대 가량 팔리며 흥행몰이 중이다. 텔루라이드 덕분에 기아차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26조 9510억 원, 영업이익 1조 1277억 원으로 늘었다.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텔루라이드의 생산 규모를 연간 약 6만 4000대 규모에서 8만대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수출의 불모지로 불리던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해외시장에 안착하며 선전하고 있다. 대형 SUV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텔루라이드가 경쟁력을 보이는 이유는 ‘가성비’다. 텔루라이드의 현지 가격은 3만1690~4만3490달러로 경쟁 차종에 비해 가성비가 우수하다. 도요타 하이랜더는 3만3580~4만5750달러, 포드 익스플로러는 3만2365~5만4165달러다.

지난 2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출시한 텔루라이드는 6월까지 총 2만 9874대가 판매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는 현재 월평균 5400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향후 판매량 증가를 고려해 생산 규모를 더 늘리기로 결정한 까닭이다. 실제 조지아 공장의 생산 라인 증설 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됐다. 여름 휴가로 인한 2주 간의 셧다운으로 7월 판매량은 4559대에 그쳤지만 휴가 시즌 이후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은 “상품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신모델 텔루라이드의 가세로 시장공략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조지아 공장이 정상 운영되는 8월부터는 판매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도 지난달 23일 텔루라이드 실적발표를 통해 “판매가 당초 계획보다 월등히 앞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미국의 자동차매체 오토블로그는 텔루라이드 시승기에서 “실내 공간은 넉넉하고 소재가 고급스럽고 디테일도 잘 처리했다”며 “단점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극찬한 바 있다. 최고급 SX 트림은 럭셔리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헤드라이너는 질감이 좋아 마이크로 섬유와 같은 촉감을 구현했고 가죽 시트는 안정적인 상태로 몸을 지지해준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넓은 실내 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기본적으로 좌석과 좌석 사이의 공간이 넉넉하며 성인 남자가 세 번째 열에 앉아도 편안함을 느낄 정도로 넓다.

3.8L V6의 엔진은 291마력을 내뿜어 힘차게 내달릴 수 있다. 최대토크는 36.2kg.m이다. SUV지만 정숙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로 전자식 8단 변속기가 부드럽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코너링을 할 때의 차체 밸런스도 준수하며 주차 시에도 360도 가상 버드아이뷰로 편리한 주차를 도와준다. 전륜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을 적용했으며 후륜서스펜션엔 멀티 링크로 승차감을 높였다. 차량은 전장은 5001mm, 전폭은 1988mm, 전고는 1750mm, 휠베이스는 2900mm, 공차중량은 1865~1975kg이다. 최대 8인까지 승차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2464리터로 늘어난다.

미국의 오토모빌매거진은 “텔루라이드의 디자인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가장 잘 나타냈다”며 “혼다 파일럿, 포드 익스플로러와 같은 경쟁 차보다 캐딜락 XT6, 볼보 XC90 등의 상급 모델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응집력 있고 스타일리시하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텔루라이드는 박시한 SUV 스타일임에도 모노코크 플랫폼의 크로스오버로 견고한 차체와 훌륭한 서스펜션으로 코너링 성능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루라이드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평상시엔 앞 축에 엔진의 힘을 80%까지 보내고, 스포츠모드로 변경하면 앞 65%, 뒤 35%로 분산한다. 효율적인 주행감을 위한 시스템이다.

텔루라이드는 차선유지 보조, 긴급제동 보조, 스톱 앤 고, 스마트 크루즈 등의 다양한 장비를 갖췄다. 뒷좌석엔 차 또는 자전거가 다가올 경우 센서가 작동해 문이 열리지 않는 기능도 있다. 또한 뒷좌석에 아동이나 강아지를 두고 내리면 알려주는 경고 시스템도 탑재됐다. 방향지시등 작동 시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도 작동된다. 각종 안전 사양이 많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큰 차체와 남성적인 디자인, 풍성한 편의사양으로 북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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