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로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레망이란 다른 국가의 외교사절을 승인하는 일로 상대국의 동의를 일컫는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9일 주미대사로 내정됐지만 두 달 동안 아그레망이 나오지 않아 계속해서 부임을 기다려왔다.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 연합

이 의원의 아그레망이 두 달이 넘도록 지연되자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던 차였다. 이로써 이 의원은 주미대사 내정 62일 만에 아그레망을 받게 됐다. 이 의원은 1975년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 유고슬라비아 대사, 초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