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6일부터 제주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고 회사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행복전략’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내년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를 16∼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개최한다.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미나에선 최 회장이 강조해 온 행복전략이 또 한 번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회사 내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에 대한 구체적 전략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계열사 CEO들은 회사별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증진하고, 디지털 혁신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기술을 통한 구체적 행복전략들을 발표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개최한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